청소년과 교회
이민 청소년의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면 '미안하다. 다 사줄게'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사달라는 요구하면 소비 노예 증후군에 걸렸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그러나 돈으로 해결해보고자하는 노력들에 의해 아이들은 점차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더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아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잃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가진 아이는 자아도취적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이 많이 흐트러져 있고 노동의 신성함과 고귀함을 모르게 됩니다. 충동에 대해 약하게 됩니다. 물질주의에 많이 노출된 이이들일 수록 결혼, 직업, 시민정신에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족이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복은 결코 소유에 있지 않고 영적인 영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안하다 다 사줄게'의 마음을 가진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안달을 하거나 삐져도 개의치 말아야합니다. 안 사주어서 삐진 아이는 금방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을 망치는 경우는 결코 없기 때문입니다.
과테말라에서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미국 이민사회가 그러하듯이 청소년 문제가 대두되어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민 교회에서는 이러한 청소년의 방황하는 문제에 대해서 지극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최용우 목사님은 '초기 이민사회의 경우 많은 한인들이 바쁘게 지내다보니 자녀들을 위한 체계적인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인 사회를 위해서라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신앙적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는 '트라이시티 석세스'라는 기관은 이민 청소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이민 가정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을 지적했습니다. 특별히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모든 갈등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부모들의 이민 결정이 전적으로 자녀의 교육 문제로 치중되어서는 안되며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표현을 자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벤쿠버 조선에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16-17세 청소년 24%가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기사였습니다. 캐나다에서도 24%가 식욕부진과 불면증, 고독등으로 우울증에 빠져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민 환경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경험들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환경에 따른 부작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민 교회란 이민 사회속의 교회입니다. 이민교회는 한인들의 신앙공동체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 대한 책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인사회를 위한 진정한 노력들이 교회에 들어가면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막중한 하나님 사업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고, 헌금은 한인사회 발전과는 거리가 먼 개교회 성장전략에 거의다가 투입이 됩니다. 교회건축과 교회사역에 치중된 헌금은 한인사회와는 별개로 쓰여지게 되다보니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돈은 그만큼 줄어들게 마련인것입니다. 이민교회를 위한 한인사회인가 아니면 한인사회를 위한 이민교회인가. 이러한 문제는 비단 세계의 흩어져있는 이민사회의 공통된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이 시대와 한인사회를 축복하고 치유에 나서야하는 중요한 사명을 이민교회는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이일에 대해 한인사회에 현안 문제에 대해 교회는 인력과 경제력을 투자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과테말라에는 특별히 교회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인사회에 외면당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는 공공연하게 청소년문화센타를 과감하게 교회예산과 교인들의 능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회에 대한 구체적인 인적, 물적지원을 교회가 앞장서서 세워가야합니다. 교계의 지도자들도 동포사회를 리드하고 우리의 당면한 많은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진홍(두레교회)목사는 '기독자는 애국자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인사회와 더불어 가는 이민 교회를 꿈꿀 때 진정한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한인신문사는 많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그들만의 대화창구는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특별히 신앙을 위한 어린이 QT, 청소년 QT교재는 구할 수도 없고, 어른들의 무관심속에 아무런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QT교재 발간을 위하여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이면 첫 번째 창간호를 발간할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미라 플로레스'나 '띠깔뿌뜨라', '프라데라'에서 영화보고 어울려 다니는 일 외에는 별다른 문화공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개척교회지만 하비스트교회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대형스크린(6m☓3m)를 갖추고 매달 한번은 건전한 한국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청소년의 쉼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팝콘과 콜라가 공짜입니다. 그리고 커피도 공짜로 언제든지 드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완성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형 공연장도 갖추었습니다. 최첨단 조명시설을 갖추어 더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만의 문화공간을 위하여 컴퓨터 4대를 마련하여 pc방도 만들었습니다. 건전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포켓볼 시설도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민 청소년을 위한 것이기에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개관하려고 제가 한국에서 사역하던 교회들에게 연락하여 '이민교회 한글책보내기 운동'을 이미 시작하였습니다. 내년 1월이면 수 천권에 달하는 책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교회 부설 어린이집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일에는 어린이들의 간식비 정도(Q500)이하를 받고 맞벌이 부부를 위하여 대신 아이를 보살피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사실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졌고, 보육사 자격증을 대학교에서 취득했습니다. 몬테소리교육을 바탕으로 몬테소리 교재를 대거 들여와서 어린이들이 지각능력, 운동능력, 인지능력, 언어능력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가르치려는 준비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아이만 봐주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교육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른들을 위한 헬스클럽을 개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예배가 끝나고 간단하게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교회는 목사 개인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어느 노회의 재산이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 모두의 공공장소여야하기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민사회에 대해 뭔가 희생하는 교회요, 줄줄 아는 교회가 되려고 합니다.
하비스트가 이 일을 과연 과테말라에서 이루어가려고 합니다. 함께 꿈을 꿉시다. 이곳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자신의 것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