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도 : 김해곤
주연 : 송승헌, 권상우
우민(송승헌), 철중(권상우), 도완(김인권), 강섭(안내상)은
카지노를 습격해 돈을 강탈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붙잡히고
나중에 철중이가 자신들을 팔아넘긴 것을 알게 된다.
우민은 이 일의 희생양으로 감옥에서 2년을 썩고
철중은 새 조직의 중간 보스로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우민이는 감옥에서 나온 뒤에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이제 모든 걸 정리하고 다시 시작을 하려고 하는데
과거는 자신을 놓아주지않고
자꾸만 철중, 도완, 강섭과의 일에 얽혀 힘들어 하는데......
예전에 을 보고
김해곤 감독의 실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는 이 이란 영화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가 감독이라는 걸 알고 매우 재미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봤다.
또 그가 송승헌이나 권상우 같은 배우를 왜 썼나 했었는데
의외로 둘 다 연기가 꽤 괜찮았다.
그는 이번에도 인간관계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다.
단순히 배신한 친구에 대한 복수가 아닌
정이 얽히고 얽히는 복잡다단한 관계를
인생이라는 종합적인 틀 안에서 풀어나간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러는 과정에 정을 저버리며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런데 그 이익을 추구할 때
대체로 그 이익의 출발점은 또 정에서 시작된다.
즉,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측근을 보살피기 위해
의도하지 않게 혹은 필연적으로 주위 사람들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권상우가 야비하면서도 다소 코믹하게 나오지만
그가 바로 이런 내면적 충돌을 가장 강하게 겪는 인물이다.
정과 이익의 끊임없는 충돌,
이것이 인생이라해도 과언은 아닐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