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한민국 라이더 들이여..』

최우성 |2008.03.26 02:36
조회 92 |추천 1


네이버 바이크카페 바튜메에서 퍼왔습니다

라이더가 손가락질 받는 열 가지 이유

 

1. 마비된 준법 정신

 

라이더만큼 교통법규를 어기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족속이 있을까. 아니라고 항변하지 말기를.

정지선을 넘어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은 자연스럽고 자동차와 인도사이의 갓길은 아예 바이크 전용도로로 알고 있다.

횡단보도유턴은 거의 매일보다시피하고,일방통행로 역주행쯤이야 일도 아니다.

이게 모두 자동차보다 차체가 작다는 것에 기인한 만용이다.

자전거와 바이크를 동일시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다

 모터 사이클은 엔진이 달린 엄연한 이륜 '자동차다. 스쿠터도 마찬가지.

50cc엔진으로도 행인에게 얼마든지 큰 상해를 입일수 있는 탈 것이다.

자동차 운전자들도 그런 사람 있다고?

최소한 그네들은 엄청난 죄의식과 싸우며 사방으로 눈치라도 본다

경찰이 멀거니 서있는데도 태연하게 신호를 무시해버리는 라이더와

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는 말이다.

 

2.시도 때도 없이 사자후

 

다기통 바이크의 배기음은 대부분의 라이더들에게 꿈과도 같은 존재.

덕분에 그것을 손에 넣은 라이더는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나머지 연신 스내칭 하기 바쁘다. 기어를 변속할 때, 신호대기중, 그리고 생각 날 때마다 손목은 움찔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아아, 어쩌면 내가 그리도 자랑그럽고 멋진지. 지나가는 여자들이 모두 나를 보며 말을 걸어볼까 말까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이다.

남자들은 침을 삼키며 부러워하고 있군.

이거, rpm을 좀 더 올려줘야 하는 거 아냐? 이거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겐 그저 시끄러운 소음일 뿐이다.

올해 바이크 공해 검사 기준이 유로 몇을 기준으로 하는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가? 군복을 입고 있으면 다 똑같은  '군바리' 로 보이듯이

바이크에 올라타고 있으면 일반인들에겐 다 똑같은 '오돌이' 로 보인다.

소음기에 구멍뚫은 폭주 바이크나 비싼 돈 주고 산 미제 아메리칸이나 다 똑같이 보이고 똑같은 소리로 들린다니까?

 

3. 털 난 양심

 

자동차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차의 옆구리에 바짝 붙어 쏜살같이 지나가는 바이크만큼 운전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거소 없다.

덩치가 작아 다가오는게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보다 시속 100km 가까이 빠르게 굉음과 함께 스쳐 지나가는데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방향 지시등은 켤 생각도 없다. 그런 라이더들의 변명은 대부분 비슷하다. '어차피 일부러 받으려고 해도 못 받을 정도로 내가 훨씬 빠른걸.'

타인을 배려하는 기본 매너가 상실되지 않고서야

그런 생각이나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상상해보라. 언제 코앞에서 넘어져 내 차 밑으로 빨려 들어올지 모르는 바이크가 차선

을 아슬아슬하게 밟으며 내 곁을 내달리는 모습을.

차라리 방향 지시등이라도 켜주면 얼른 지나가 버리던지 차선을 양보해주던지 라도 하겠다.

더 문제인건 그따위로 달리는 라이더가 동료들 사이에선 빠르게 잘 달리는 친구로 추앙받는다는데 있다.

덧붙여서 누구도 들이받을 수 없는 빠른 머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선망의 시선과 함께.

 

4. 빛바랜 귀족들

 

본디 '모터사이클' 이라는 탈 것은 취미용 도구라는걸 아는지. 불편한 자세로-자동차에 비해- 바람을 맞아야 하며 방향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온몸을 다 사용해야 하고 형편없이 작은 수납공간을 가진 것부터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물건으로써는 지극히 비효율적인 탈 것이란 말이다.

때문에 바이크는 오래전엔 귀족들, 혹은 '있는' 집에서나 즐길 수 있는 취미도구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의 귀족들에게서는 자부심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기천만원을 넘는 수입 바이크를 타는 '양반'들이 꼬질꼬질한 글러브에 세탁을 하지 않 시큼한 냄새나는 재킷 따위나 입고 다녀서야 어디 될 말인가.

그 비싼 라이딩 어패럴을 어떻게 매번 갈아입느냐고? 말했잖은가.

이건 귀족들이나 즐기던 탈 것이라고,

고급 스포츠를 즐기면서 그만한 투자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일반인들이 라이더를 손가락질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꼬질꼬질한 행색

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니 깔끔하신 분들은 도매급으로 매도당하기 싫다면 계몽활동(?)에 힘써주기 바란다.

 

5. 비뚤어진 드레스 코드

 

최근의 라이딩 웨어들을 살펴보면 이것이 바이크용인지 일반의류인지 분간이 안가는 디자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전도를 대비한 보호대는 기본이요 마찰에 대한 내성도 갖추었으니 라이딩 기어임엔 분명하다.

이는 전보다 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평상시에도 자연스럼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프로텍터가 여기저기 붙어 갑각류를 연상시키는 라이딩 기어를 여전히 선호하는 무리들이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렇게 라이더라는 것을 티내고 싶으면 헬멧 하나만 들고 있어도 충분하다.

핏한 라인에 어딘지 모르게 단단한 느낌을 주는 멋진 디자인의 재킷을 입은 남자가밖에 나가서 보니 커다란 바이크에 올라타고 사라지더라...

어쩐지 멋지지 않은가? 게다가 일반인들이 모이는 곳에서 단연 튈 수밖에 없는 과격한 라이딩 기어는 주위 사람들까지 무안하게 만든다는것을 잊지 말도록. 원피스 가죽수트를 입고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사람은...

그냥 포기다. 날 보고 아는 척만 하지 말아주길 바랄 뿐이다.

 

6. 이기주의

 

도의적으로 약자가 보호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법칙이라고 착각하는 약자들이 있다.

도로위에서 자동차보다 약자라 할 수 있는 바이크들을 볼까? 정류장에 들어서려는 버스가 밀어뭍인다고 역정을 내는 라이더는 단순히 자기가 먼저 가려고 강짜를 부리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왜 수시로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자신이 달리고 있는 길을 독차지하려는 겐지. 이뿐만이 아니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알만한 XX산이니, OO령이니 하는 곳을 가보면 주말마다 헤어핀 아웃코너에 장사진을 이룬 무리들이 달리고 있는동료들을 구경하기 바쁘다. 자동차들이 코너를 돌다 갑자기 나타나는 도료변의 사람들 무리에 놀라 휘청이는 모습이 속속연출되고... 안하무인도 이런 안하무인이 없다.

자신들이 정말 위험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고 있으니 더 슬퍼진다.나쁜 줄 알면서도 하는 게 더 나쁜 거다.

 

7.바이크 말고 아는 건?

 

라이더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한숨이 나온다.

"그 녀석이 마후라를 바꿨는데 소리가 죽여." 라든가 "OO이랑 XX가 어디에서 드래그를 붙었는데..." 혹은 "요전에 290킬로 땡겨봤는데..."

따위의 이야기가 전부다.

머릿속에 바이크 말고 다른 것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 읽을 만한 책은 뭐가 있는지, 관심 가는 뮤지컬이 있는데 볼만한지, 이런 것들을 물어볼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하다.

자연히 그네들과는 함께있어봐야 심심하기만 할 뿐. 같은 라이더가 이러할진데 일반인들은 어떻겠는가.

바이크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고 나면 라이더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멍하니 핸들을 잡고있는 어리석은 운전자들은 어떻냐고? 느리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그렇게 막히는 도로에서 고생하면서도 어떻게든 문화생활 꺼리를 찾아 즐기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호O 아트홀' 이니 '예X의 전당'같은 곳을 찾아가 보라. 주말이면 꽉꽉 들어차는 수천 평의 주차장에 바이크가 단 한대라도 있는지.

 

8. 이기주의 -2

 

자동차사이를 헤집고 다니고 방향지시등을 켤 줄 모르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인데, 조금 더 심각하게 파고들어 볼까?

도로위에서 달리는 동안 주위의 자동차들을 놀라게 하는 건, 막말로 얘기해서 '어차피 안 볼 사람들' 이니 잊어버린다 치자.

그 정도 이기심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하지만 한겨울에 여자친구를 태워가지고 다니는건 무슨 생각인지? 바이크가  너무 좋아 추위 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탈 수 있는건 인정하겠다. 그런데 뒤에서 벌벌 떨며 메달려 있는 그녀는 무슨 죄가 있나. 물론 "난 괜찮아. 재미있어."

라고 말하겠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하지만 머지않아 당신의 무책임함에 질려 만남을 회피하게 될 건 불 보듯 뻔한 결말이다.

그래놓고 웬 자동차 타는 녀석에세 애인을 빼앗기고 나면 그러겠지? "여자들은 차있는 남자만 좋아하는 속물이야."

라고 쯧쯧쯧. 여자를 탓하기 전에 그녀의 꽁꽁 얼어 시퍼렇게 변한 손부터 어떻게 해줘야 할지를 생각하도록.

내가 좋아한다고 누구나 다 그럴거란 생각은 하지 말란 말이다.

칼바람이 부는 1월에는 BMW의 럭셔리 투어러보다 10년 묵은 국산 경차가 더 끌리는게 당연하다.

 

9. 상처 입은 맹수? 단지 천덕꾸러기.

 

그렇게 자신들의 만행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차별대우를 받는다느니 덮어놓고 무시한다느니 하며 투덜거리는 것은 단순한 자격지심이다.

뭐, 가만히 생각해보니 스스로가 못나 보이는 이유가 계속해서 보이는데 그런 기분이 드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고? 쓸데없이 신경질만 부려대는 쌈닭이 되고 만다.

단순히 사람이 드나드는데 방해 되어문 앞에 주차하지 말라는 말에

"오토바이라고 무시하는 거야? 주차도 못해?!"라며 발끈한다거나,

내 앞에 끼어드는 차만 보이면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구!" 라며 스로틀을 쥐어짜게 된다는 말이다.

결국 라이더는 죄다 성질 더럽고 양보심도 없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일방통행로에서 거꾸로 들어온 주제에

"내가 먼저 들어왔으니 아저씨가 비켜주셔야죠!" 라며 역정을 내는

아주머니 초보운전자와 다를게 뭐가 있는지.

 

10. MB만 열심히 읽었어도...

 

이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이 가득한 MB를 열심히 읽지 않으니 라이더들이 작금의 사태에 봉착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주간 점등 운동을 시작으로 정석 바이크 용어, 최신유행의 어패럴 소개, 올바른 주행법,

바이크 외의 문화생활 등을 열창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못난이 라이더가 늘어나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할 말 없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MB가 제안하는 대로만 하면 자다가도 휘발유가 생긴다.

열심히 읽고 공부하도록. 알찬 바이크 라이프가 펼져칠 것이다.


============================================================

 

 

 

 

복사가 안되서 일일히 적느라 힘들었습니다 ^^;

스크롤의압박 견디며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리구여

바이크를 사랑하는 한명의 라이더로서 찔리는 부분도 있고

공감가는부분도 많네여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은것을

애꿏은 배달원들이나 택배아저씨들탓만 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듭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언제 어디에서든 라이트 온!! ^^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