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한비야 선생님에 관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새벽 두시 반에 갑자기 정리하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몇개의 글이 이어지더라도 그녀가 나에게 끼진 긍정적인 영향. 에너지를
말하고싶다.
1.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재미있는 여행기를 접하고 싶은 마음에 우연히 집게된 책. 바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다. 우선 이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비야 선생님이
칠년동안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신 경험을 쓰신 기행문 성격의 글로
요즘 기행 서적에서 필수적인 화려하고 사실적인 시각자료가 매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진솔하고 즐거운 내용으로 인해 꾸준한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비야 선생님을 유명해지도록 만든 책이다.
나는 책과 함께 한비야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단순히 여행의 설레임과
고난을 이겨내는 마음가짐 같은 어찌보면 뻔한 것들만 배우지 않았다.
분명 이 책에는 다양한 각국 사람들의 순박하고 착한모습을 여과없이
겪은 그대로 전달해주는 참으로 진솔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이런 내용 또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대학 초년생. 갑자기 주어진 엄청난 자유, 혹은 여유를 어떻게
감당해야하지 몰라 많이 방황하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진심으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너무나도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
우선 이 책에는 한 여성의 "의지"가 완전히 녹아들어 있다.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꿈을 쫒아
시작한 세계 오지여행. 빛 좋은 개살구 같은 포장은 전혀 찾아볼수 없고
오직 진실되게 자신의 의지를 따라 꿈을 쫓는 한 여성의 힘을 책은 보여준다.
이런 의지를 가진 "사람"의 여정을 따라 가다보니 나의 생활에도
믿을 수 없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나는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접한 직후 학기의
보람찬 생활에서 얻은 여러 경험은 내 자신을 무한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나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언을 주거나 방향을 알려줄 땐
참으로 조심하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어린 동생들 혹은 친구들에게 책에관한
조언을 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은 아무 고민없이 추천을 해 준다.
독자에게 재미 그리고 재미 이상의 그 무엇을 주는 책이란 것을 너무나도 잘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은 나에게 나 스스로의 의견,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신분은 대학생이 되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평범한 교육과정을 따라온 나에게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을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다. 단편적인 예로 학교의 간단한 보고서
조차도 어떻게 써야할 줄 몰라 의미없이 인터넷에서 베끼던 나를 들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한비야는 자신이 여행하면서 느낀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여성은 착취당하고 남성은 놀기만하는 부족, 어린 아이가
하루종일 일을하고 몇백원을 받는 현실, 피를 팔아 연명하는 아버지를 둔 딸 등.
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며 대학생으로서 어느정도는 나의 주장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사고력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의지와 사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 두가지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아니 어찌보면 요약 자체가 참으로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나라의 모습, 그리고 여행의 설렘.
그리고 내 삶의 동기부여, 나를 사랑하게 된 계기 등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나를 기억할 수 있다.
책과 함께 한비야 선생님과 대화했었던 즐거운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비야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