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뿔났다' 라는 휴먼드라마
자주 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이런 드라마를 보면 뭔지 모를 가슴찡함이 느껴져서 좋다.
어제는 부자집에 딸을 시집을 보내게 된 한자(김혜자)가
어렵게 마련한 예단비 5천만을 건네주기 위해 은아(장미희)만났다.
호화로운 점심상에 놀랐지만 이번만큼은 한사코 점심값을 내겠다며 계산을 하는 한자.
"얼마에요?" 라며 준비해온 흰봉투에서 수표 2장을 꺼내던 한자.
"네~ 손님! 44만원입니다." 라는 종업원 말에 서민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에 충격을 받고
흰봉투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나머지 돈을 꺼낸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차에 올라타자 마자
"무슨 점심값이 44만원이냐"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울기 시작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얼굴에 철판 깔고 그냥 모르는척 할 걸 그랬다. 아까워 죽겠다"며 우는 한자와
"못났다. 그까짓 돈 44만원 때문에 왜 그러냐"며 핀잔을 주면서도
이런 아내가 가엾고 속상해 결국에는 따라서 눈시울을 붉히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도 가슴을 찡하게 했다.
서민들에게 두사람이 먹는 한끼 식사값이 44만원이라면 손이 안 떨리고 울음을 안 쏟을 사람이 어딨을까?
한자(김혜자)가 우는 장면 내내 나도 눈시울이 적어졌다.
억울하고, 분하고, 모를 서러움이 너무도 느껴졌다.
최근들어 가슴을 찡하게 했던 마음속에 기억될 장면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