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아가는 나를 매일 만나면서,
웃음이 나와요. 기쁘거나 나쁘거나 그럴 것도 없이 그냥 단지 웃음이요.
온몸이 부서져라 사랑을 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버거움을 놓기위해 사랑을 보내다가,
온몸이 부서져라 솔직했던 그 열정이 그리워 다시 사랑을 찾다가,
현실이란 이유로 나이를 먹는다는 이유로 다시 사랑을 보내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날의 사랑과 지금 내 사랑이 많이 다를꺼란걸 알아서,
그날과 지금을 많이 비교할걸 알아서,
그런데 그런 걱정보다..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걱정했어야 했어요.
나는 그날보다 많이 나약해지고 빈틈투성이가 되었으니까요.
아, 그리고 사랑이 변한 만큼, 이별도 변하나봐요.
냉정히 돌아설 수 있었던 그날과 다르게
지금은 고개를 푹 숙이고 한발자욱도 못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가라고 가라고 말하면서 가만히 서있는 날 보는 그사람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기분이었을지..
그냥 단지 웃음이 나왔을까요.
생각보다 변하지 않는, 미동없는 일상에서 나를 보자니 웃음이 나와요.
그리고 웃음을 따라
조금의 어색한 허전함이 느껴져요.
다시 만나면 인사를 하자는 그 날이었지만,
지금은 다시 만나지 말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