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O HOTEL
아소(阿蘇)의 산들을 볼수있는 우찌노마키 온천지대에 위치한 호텔.
천연온천과 맛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호텔이다.
아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며,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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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지쳐서일까...
머물게 될 방으로 보이는 창밖 풍경이 참 평온함을 준다.
유카타를 입고 찻잔에 녹차를 우려내어 한잔 마시니 정말 일본사람이 된것 같은...
여유로움이라는 단어를 만끽하는 그 기분.
....................쿠우우우......콰콰쾅!
조용한 아소의 저녁을 다채로운 색깔들의 불꽃들이 깨우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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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다.
형형색색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이야기를 즐기고 음식을 즐기고 밤을 즐긴다.
가만있을 내가 아니다.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맥주 한잔 들이키며 신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타코야끼도 사먹어보고, 일본식 야바위(?)도 해보고 그렇게 축제의 참여자가 되어버린다.
말도 잘 안통하고 문화도 다르지만......동화된다는 느낌,
그 신나는 기분에 몽롱하게 취해만간다. 훗...
아......시원하다.
호텔 꼭대기에 이렇게 좋은 대욕장이 있을줄이야.
같이 여행을 온 어린 친구 두녀석을 꼬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다.
끝끝내 싫어하는 녀석들을 반강제로 설득하며,
꼭 멋진 누드사진으로 바뀌준다고 나중에 여행기에 올릴거라고 감언이설로 꼬시며...ㅎㅎㅎ
그렇게 취했던 몸은 풀리고 밤은 깊어만간다.
...zzz
과연 축제란것이 어제 있었냐는듯.
아소의 작은 마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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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며... 햇빛이 오늘따라 참 따스하게 느껴진다.
아직 아무도 없는 학교에 가 그네도 타보고......
여기저기 사람사는 냄새 맡으러 이집저집 기웃거리기도 하고
그네들에겐 평범한 일상의 모습일뿐이지만 나에게는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일탈의 목적으로 온 여행자의 시선으로는...
빼빼로
초코송이
하카다항으로 가는 도중에 들어간 휴게소에서 친숙한 과자들을 발견하다.
항상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괜시리 한국의 과자들이 민망하다.
중국에 갈때 한국과자 비스무리한것들을 보면 나오는 묘한 웃음처럼...
과연 모방은 제 2의 창조일까?
과자 하나를 사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하는...
가끔은 이런 내 성격에, 이러니 여자가 싫어하지...푸푸풋
하카타 항에 도착하다.
어느새 이번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참 푸르른...아름다운 날씨다.
갑판위에 올라 바람을 맞으며 여행의 막바지를 즐기다.
항상 좁은 비행기안에서 여행을 정리했는데...색다른 기분에 신이난다.
야호.
たびのはじはかきすて...
여행에서 부끄러움은 버리라는 말이란다.
아는 사람도 없고 오래 머물지도 않을것이니 좀 더 자유로워지라는 말이란다.
대한해협을 건너며...
대마도 근처의 해안경치를 감상하며...
오사카로 향하는 팬스타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아끼던 컵라면 한젓가락에 출출함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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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여행이기에
그래서 더 많은것을 얻게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배를 타고 가며 느끼는 여유로움,
하우스텐보스에서의 즐거웠던 로맨스,
눈이 시원했던 푸르른 아소 가는 길,
쿠사센리의 평온함과 아소산 정상의 변덕스러운 날씨,
축제의 참여자가 되어 즐겼던 기억과 뜨끈한 온천탕에서 느끼던 행복감.
그렇게 또 한아름 큰 선물들을 가지고 부산에 도착하다.
아...........대한민국 냄새...
알지, 완전..............사랑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