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공업화의 길로 접어든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민중들은 농사를 주업으로 살아왔다. 우리 민족은 농사를 지을때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며 일을 하였는데 그 전통의 하나가 바로 농악이다.
판굿은 농악중의 하나로 음악, 춤, 재담 등이 어우러지는놀이마당이다. 판굿을 크게 할 때는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시간 동안 벌이기도 한다. 판굿의 순서는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흔히 처음에는 열을 지어서 놀고, 나중에는 개인놀이 순서로 이어진다.
쇠꾼(農樂手)들이 열지어서 매스게임식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진놀이도 하고, 쇠꾼이 하나씩 나와서 개인적인 기예를 발휘하는 개인놀이도 하며, 그밖에도 소리굿(노래굿)이나 재담굿 및 무동놀이·잡색놀이와 같은 춤굿을 한다. 이 중 진놀이에는 소라모양으로 감아돌았다가 푸는 멍석말이(고동진), 오방(五方)에 차례로 멍석말이를 하는 오방진(五方陣), 두 줄이 비껴 가는 가새진(미지기)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굿중패·두레패보다는 걸립패(직업적인 농악패)의 기예가 더 뛰어나므로 걸립패의 판굿을 으뜸으로로 쳐준다.
이 영상은 개인놀이 중 장고, 꽹가리, 북놀이, 상모돌리기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 것이다.
▶ 농악패들의 복장
- 꽹과리잽이: 흔히 쇠옷(농악복)에 부포상이 달린 벙거지를 쓴다. 쇠꾼의 벙거지에는 긴 상모가 달려 이리저리 돌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는 종이를 가늘게 여러 가닥으로 접어 나비상을 만들기도 하고, 가늘고 긴 종이로 채상을 만들기도 하며, 깃털을 여러 개 모아 부포상을 만들기도 한다.
- 장구잽이: 쇠옷에 고깔이나 벙거지를 쓴다.
- 북잽이: 쇠옷에 고깔이나 채상이 달린 벙거지를 쓴다.
- 소고잽이: 쇠옷에 고깔이나 채상이 달린 벙거지를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