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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20대 투표율

김성훈 |2008.04.12 18:50
조회 48 |추천 1
(이 글은 아래에 첨부한 기사 '투표 안하는 20대, 한심하다?... 인터넷 논쟁중' 2008년 4월 11일(금) 오후 7:59 [오마이뉴스]'를 읽고 쓴 글입니다. 저작권이 문제가 된다면 기사는 삭제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갑니다.   20대, 정치가 개판이다 뭐다 하면서   정작 정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죠.   단지 정치혐오라는 겉멋만 들었을 뿐, 건전한 정치의식을 가진 20대가 얼마나 될런지요.   만날 이명박 까대기나 하면서   정작 이명박을 견제하기 위한 투표는 등한시하고   그래놓고는 다시 '내가 이러니 안뽑지', '다 똑같아'를 외치는 한심한 인간들.         물론 20대가 처한 비극적인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20대의 일원이니까요.   하지만 상황이 힘들다고 자신의 의무와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궤변, 변명에 불과합니다.   주위를 돌아보세요.   자신과 다르지 않은 사람들 역시   대의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병신입니까?   (물론 이념주입식의 무식하고 멍청한 학생운동을 치켜 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무 고민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라는 말에 공감을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현실에서 가능한 대안이 얼마나 있을까요   '혁명'을 꿈꾸지 않는 이상.             선거는 '최선'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것입니다.   어줍잖은 정치혐오(사실 정치혐오보다는 무관심이죠. 비겁하게  무관심을 정치혐오로 변명하는 것일 뿐)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수세기동안 피로써 민주주의를 쟁취해온 선인들에 대한 모욕이고   나 자신과,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전가입니다.       정녕 세상을 바꾸고싶다면 불평만 하지 말고   길거리로 나가 짱돌을 들던지,   아니면 투표를 하던지,   아니면 닥치고 쪼그라져있으세요.   이명박을 욕하며 투표장에 가지 않는 멍청한 20대보다는   고민끝에 한나라당을 찍는 20대가 훨씬 아름답고 책임감 있습니다.           자기는 고민도 안하고 아무나 찍는 것이니   자기가 안 찍는 편이 오히려 고민끝에 결정을 내리는 다른이들을 돕는 것이라구요?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왜 자신이 고민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선인들의 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난 여기서 태어나겠다고 한 적 없다구요?   안 찍는 것도 자유라구요?   자유라면 자유죠.       다만 자신이 과거에 연루되어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역사 위에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런 논리라면,   2차대전 이후 태어난 일본인에게 우리는 식민배상을 청구하면 안되죠.   2차대전 이후의 일본인들이 식민지배의 역사와 경험 위에서 지금의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우리 역시 수세기 계속되어온 민주주의 투쟁, 암울했던 독재시기를 살아가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낳은 선배들의 역사와 경험 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은 이를 선택한 적 없다구요?   그렇겠죠.   우리가 태어날 때 대한민국을 선택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 싫다면, 대한민국인을 포기한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의식과 책임을 부여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이들의 비난은   애착이 결여된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인의식과 책임감 없이 내맘대로만 하고싶다는 것이죠.   죄지은 것은 아닐지 몰라도 선배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은 지녀야 할겁니다.   이들은 선배들의 피를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투표를 안한 모든 분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사정이 있어서 투표를 못한 분들은 계시겠죠.           참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우스워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엔 20대가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할 문제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원문내용(작성자:김성훈)-----------------------------------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투표 안하는 20대, 한심하다?... 인터넷 논쟁중

2008년 4월 11일(금) 오후 7:59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송주민 기자]

▲ 20대의 투표 불참을 강하게 성토하며 블로그, 카페 등에 글을 올리는 누리꾼들 ⓒ 송주민

 

"니네들 그냥 88만원 세대 계속 해라!"

20대의 정치사회의식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폭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20대의 투표율 때문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20대 투표율은 37.1%로 50대 투표율인 82.6%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이보다도 격차가 훨씬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20대 정신 좀 차려라" "투표도 안 하면서 등록금 오른다고 욕하지 마라"라는 등의 20대 성토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지어 "386세대 당신들은 잘 한 게 뭐 있냐"는 등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0대 무능론'으로 시작된 논란이 세대적인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와는 무관하다? 관심없다? 5~10년 안에 고스란히 되돌아 올 것"

▲ 20대의 투표 불참을 비난하며 댓글을 달고 있는 누리꾼들 ⓒ 송주민

의 토론방에는 수많은 누리꾼들이 20대의 정치무관심을 비난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바드'란 대화명의 누리꾼은 '고통을 모르는 현재의 20대, 당해봐야 정신 차릴 듯'이란 제목의 토론방을 열고 20대의 선거 불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 토론에는 2000명에 가까운 누리꾼들이 참여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드'는 "20대가 진보를 찍어야 하는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땐 뒤, "투표용지를 가지고 무효를 만들든 백지로 내든 간에 투표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부권·기권·무관심=투표안하기'란 관점을 가진 것이 현재 20대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댓글을 단 '이거왜이래'란 누리꾼은 "20대는 '88만원세대'라고 한탄하지 말고 등록금 비싸다고 투덜대지 말아야 한다"며 "(20대는) 경쟁을 뚫고 대기업 들어가서 몇천의 연봉을 받으면 되고 등록금이 많으면 장학금 타면 된다는 생각밖에 안 한다"고 한탄했다.

20대라고 밝힌 대화명 '광순이'는 "투표 안한 걸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는 20대를 보면 같은 20대로서 참 한심하게 느껴진다"며 "뒤에서 투덜거리면서 욕만 하지 말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게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20대는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386세대 선배들 본받아라!"

민주화를 위해 힘겹게 투쟁했던 앞 세대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 되고 있다.

대화명 '더듬이'를 쓴 누리꾼은 '20대&대학생들 봐라, 20년 전 니들 선배들 모습이다'란 제목의 토론장을 열고 87년 6월 항쟁 당시의 영상을 올려놨다, 그러면서 "니들 선배들은 공부고 취업이고 뒤로 제쳐두고, 몸이 다 찢겨가며 조국의 앞날을 위해 거리로 뛰쳐나왔다"면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똘똘 뭉친 놈들아! 취업? 학점? 등록금? 제발 정신 차려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티거'란 대화명의 누리꾼은 "민주화 운동은 이제 끝났으나 자기의 권리조차 행사하지 않는 요즘 20~30대 유권자들은 저 때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며 "컴퓨터 앞에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리도리'란 누리꾼도 "20대의 정신이 죽은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전제한 뒤 "70~80년대 젊은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그립다,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며 고뇌하던 모습이 그립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20대를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 책임인데?"

▲ 20대만의 책임이 아니라며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누리꾼들. ⓒ 송주민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사회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20대들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20대 후반의 01학번이라고 밝힌 대화명 '봄봄'은 '20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토론방을 열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20대를 변호하고 나섰다. 그는 "현 20대는 정치에 대한 관념이 생기기도 전에 경제관념부터 생긴 세대"라며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등록금에 주눅 들었고 대학 내의 학생운동은 이미 퇴색되어 있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가 입학한 2001년도에는 대학 내에 신자유주의 물결이 밀려든 상태였고, 1학년 때부터 좁은 취업문이 예고되어 있었다"며 "학부제·상대평가제·학점·토익·공모전·고시·자격증 등 입학하면서부터 취업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들여다 볼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민주화가 진전된 시기에 대학을 다닌 세대들에게 피흘려 싸워야 할 대상은 정치가 아니었고 일자리를 위한 싸움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으로 전투력을 키울 이유도 대상도 없었다"며 "살아남기 위해 취업이라는 목표 아래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93학번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왜 총선이후 화풀이가 왜 20대에게 가야하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TV에서는 연일 오락프로그램만이 그들의 유일한 위로였던 세대입니다. 학교에서는 연일 경쟁과 생존만을 강요받아온 세대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소외받았던 세대입니다. 그들의 청소년 시절은 사회성과 인성이 철저히 차단당한 세대입니다. 대학에서도 사회운동 보기 힘든 세대였습니다. 월드컵과 같은 열정은 있어도 민주화라는 과업은 없었던 세대였습니다."

“386 당신들이 무조선 옳고, 다른 사람은 무지한가?“

또한 386세대를 비롯한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의견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대화명 'luffy'의 누리꾼은 ‘20대에게 사기치고 있는 어른들께’란 제목의 토론방을 열고 “초·중·고등학교 전부다 옆에 친구를 적으로 만들고 짓밟아 누르면서 등수를 올리고, 그것이 정의이며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가르쳐 주신 분들이 누구냐"며 기성세대를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우리들끼리의 연대감은 찾아볼 수 없게 갈기갈기 찢어놓고, 20대들은 영혼이 약해 빠졌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는 대단하신 윗세대분들"이라고 조롱한 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세대들이니 맘껏 부려먹고, 반항이라도 할 것 같으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휘두르며 20대의 목줄을 죄는 당신들이 도대체 누구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대화명 ‘NCxKH’를 쓰는 누리꾼은 “20대 탓하는 386세대들 봐라"면서 “당신들이 무조건 옳고 다른 사람은 무지하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했다. ‘락이’란 누리꾼도 가세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옛말이 있다"며 “인생을 더 사신 분들께서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과 반성부터 먼저 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 386세대가 비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모습 ⓒ 송주민

자기경험에 따른 세대 간 차이 존재... 세대갈등으로 비화 말아야

이처럼 20대의 총선 투표율을 놓고 ‘세대 간 책임공방’으로 까지 번져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정확한 분석이 아직 없었기 때문에 이 논란을 세대 간의 갈등으로 일반화 하기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비판하는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나름의 논거가 있을 수 있고, 비판당하는 20대 본인들 차원의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정말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것을 단편적인 도덕적 문제로 몰아세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투표를 안 한다는 정치적인 행위는 다양한 사회적인 측면이 작용한다"며 “자기경험에 따른 세대 간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단순히 세대 간의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송주민         ------------------------------------------------------------       지금 보니 제 자신의 글에서 파시즘이 느껴지는군요. 선인, 대한민국인 등의 용어는 제 무의식에 파시즘이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지 보여주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모두 고민없이 살아가는 이들로 모는 대목에서는 독선마저 느껴집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 끝에 선거를 포기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중간지에 있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는, 이분법을 강요하는 제 자신의 논리가 파시즘의 지평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아직 멀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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