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 질환에 걸리는 이유
봄이 되면 황사먼지와 건조한 공기, 꽃가루 등에 자극을 받아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알레르기는 각종 알레르겐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어김없이 재발하기 때문에 불치병으로 인식된다. 엄밀히 말하면 알레르기는 불치병이 아니다. 재발을 거듭하게 되는 것은 몸에 드러난 증상만을 응급조치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레르기의 근원이 되는 몸속 면역체계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몸의 면역체계가 불균형 상태가 되면 체내로 들어온 특정 물질에 대해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는 몸의 면역 기능이 균형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여러 번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시적인 치료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음식을 먹으면 발진, 두드러기 등으로 금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만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은 오랜 시간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하기도 그만큼 쉽지 않다. 일단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증상도 쉽게 나타난다. 영·유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던 아이가 성장하면서 천식,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바로 몸의 면역 기능이 안정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치료를 받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12~24개월 이내로 치료기간도 짧아지고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환경적인 요인과 식생활에 문제가 생겨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도 최소한 치료기간이 6개월은 걸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는 등 음식물을 철저히 가려 먹는 것이다.
● 예방&치료법
알레르기성 비염
황사먼지, 꽃가루, 건조한 대기, 동물 털 등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는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겐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재채기가 연거푸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맑은 콧물이 나오다 코가 막혀 코맹맹이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하면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생활법 평소에도 가습기를 사용해 주변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특히 꽃가루와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오후 2시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청소할 때도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후 반드시 물걸레질을 한다.
식이요법 음식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과 중금속 등 유해성분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비염이 심하다면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바꾸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도록 한다. 허브, 마늘, 양파, 버섯, 황기 등이 좋다. 특히 천식이 심하다면 은행을 많이 먹는다.
알레르기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아토피피부염. 건조한 실내, 집먼지진드기,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생활, 환경오염 등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쉽지 않을뿐더러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가려움도 심해진다. 심하면 발진이 일어나고 피가 나기도 한다.
생활법 샤워나 세수를 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너무 잦은 목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하루 한 번 미지근한 물로 15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알레르기도 예방한다.
식이요법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도록 한다. 또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위주로 먹는다. 제철 과일이 좋으며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을 밑반찬으로 즐기도록 한다. 증상이 심하면 칡이라고도 부르는 갈근을 생으로 즙을 내 마시면 아토피피부염의 화끈거림이나 돌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안질환
봄에 생기기 쉬운 안질환은 대부분 꽃가루나 중독성이 강한 황사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안질환의 경우 어떤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데 동물의 털이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도 반응이 나타난다. 이런 안질환은 과민성 결막염 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도 한다. 꽃가루와 황사로 인한 안질환은 눈이 시리고 가려운 것이 기본 증상. 눈을 자꾸 만지게 되면 눈이 충혈되면서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눈 속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통증이 있고 심하면 눈 주위가 부어오르기도 한다.
생활법 봄철 안질환은 예방이 최우선의 치료법이기도 하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은 기본 예방법. 안구가 건조한 편이라면 식염수로 눈을 씻거나 인공누액을 넣는다. 콘택트렌즈와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세척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생활법 당근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눈을 건강하게 해주므로 자주 즐긴다. 알레르기 체질을 완화하려면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좋은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단, 몸이 차고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
찬바람, 꽃가루, 곰팡이, 매연, 담배연기, 찬 음식 등 유해물질이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기도를 자극해 이상 반응이 생긴다. 처음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시작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이 들면서 숨을 쉴 때마다 그르렁하는 천명이 난다. 기침 발작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잦은 기침 발작으로 밤에도 잠들기가 어려우며 심해지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생활법 천식에 걸리지 않도록 꽃가루나 황사가 날리는 봄에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한다.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실내 환경도 중요한데 우선 방 안을 청결히 하고 자주 환기를 한다. 단, 꽃가루나 황사 등 공기 오염이 심할 때는 창문을 닫아둔다.
식생활법 배즙은 가래를 삭이고 열을 내리는 등 천식에 좋은 음식이므로 수시로 마신다. 또한 식품의 모든 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거한 후 조리한다. 비타민 C가 충분히 함유된 무와 당분과 섬유질, 칼슘이 풍부한 도라지도 기침에 효과가 좋은 식품. 하지만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먼저 체크해보고 먹는 것이 우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