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와서 가만히 있는 사람 흐트려놓고 가는거야?
지금 바쁘게 정신없이 살고 있는거 안 보여?
나 지금 무지하게 정신없고 몸이 모자라고 체력도 부족하다고.
당신때문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당신한테 낭비할 신경따위는 없어!!
다시 볼수록 거만한 말투.
아직도, 여전히 당신이 나보다 감정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거야?
비꼬는 거 같아, 아니꼽게 들려. 고깝게 들린다고.
블로그에 써놨던 글 봤던 이후로,
나를 고작 문자 메시지 몇개 따위로 보내버린 이후로,
내가 당신에 대해 느껴온 감정은 배신감, 모멸감, 재수없음.
당신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마치
"내가 샀던 주식이 잘 성장하고 있나~ 어디보자~ 수익률이 얼마나 됐나~?" [투기가 아니라 장기투자의 관점, 하지만 당신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분산투자에 철저한 영리한(clever) 투자자.]
이런 느낌?
아직 다 추스리지도 못했는데,
그럴 여유조차도 없었던 나에게 불쑥 찾아와서는
당신의 존재를 일깨우지 말아주었으면 해.
당신으로 인해 생겨난 지금의 부정적인 감정들 때문에 소중했던 내 지난날의 감정들마저 매도당하게 놔두고 싶지는 않아.
스스로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겠지.
유치한 행동이었어. 어른답지 않았어. 이번에 실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