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으로 끙끙 거리면서도
을 다 뗐는데,
아멜리 노통브가 25살에 썼다며. 체.
35살인 나는 이빨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쨌든 완전 강추야.
음험한 스타일이 딱 어렸을때 보던 러시아 소설인데
조밀하기는 자연주의 소설 둘째가라면 서럽고.
주고받는 인터뷰 스타일로만 책 한 권을 다 쓴 건 또 첨볼꺼야.
폴 오스터 뺨치는 입심에
전성기적 샤말란에 버금가는 반전은 또 어떻고.
이런식이라면 도 꽤 재밌겠는걸 싶은데,
그나저나
주인공(?)인 타슈 선생의 외모는,
자꾸 에서 나무 욕조에 퉁퉁 불어 떠있던
거대하고 통통한 승려를 생각나게 하네. 거참.
(통통한 건가 풍만한 건가)
걔가 좀 내시스럽게 하얗고 뚱뚱하고 머리는 대머리고
그런데 피부는 참 끝내주게 좋고 그랬거든.
어찌보면 혐오스럽고 어찌보면 좀 귀엽고,
그런 외모인 거지.
그리고 대충 절정 부분에서
마지막 인터뷰어인 여기자의 이름이 드러나는데
왜 갑자기 소름이 돋는거야.
밤에 혼자 잠이 안와서 보고 있었는데
여기자의 이름이 뭐냐고 타슈가 물으니까
"니나"라고 하는데 화들짝 놀라고 괜히 그랬지 뭐야.
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줄거리는 따로 적지 않겠어.
그치만 처음 부분에
연골 무슨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둔 타슈 선생이
여러 기자들을 심심파적으로 여기면서
물리쳐 쫓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폴 오스터의 같은 건 아닌가 싶어서
선문답으로 이뤄진 인터뷰 스타일이라면
난 사양하겠어, 하는 기분으로 덮어버리거나 포기하거나 하면 안돼.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타슈 선생의 독설을 참아내다보면
진실에 접근할 수 있고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될꺼야.
(이거 스포일러,인건가.)
어쨌든 을 다 읽고나서
소름이 자꾸 돋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닐꺼야 아마..
치통이 심한 와중에 읽어 그런건가..
건강할 때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