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의 아이가 도미·메기·상어와 같은 어류를 규칙적으로 자주 섭취할 경우 혈중 수은 농도가 안전 수치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낼 뿐 아니라 성장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세 명의 중국 아이들이 안전 기준치보다 7배나 더 많은 수은이 혈중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아이들은 이유식으로 생선을 일주일에 여덟 번 정도 섭취해 성장 발달이 늦고 신경 질환을 겪어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이 밖에도 15개월 된 아이가 대구나 연어와 같은 생선을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이유식으로 섭취한 결과 3배 더 높은 혈중 수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이유식으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권할 만하지만, 몸집이 큰 생선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수은은 몸속에 축적되면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 독소로 걸음걸이나 언어 기능 발달 장애, 정신지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수은이 걱정된다고 생선을 먹이지 않는다면 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생선을 섭취하면 성장 발달을 돕고 빈혈과 같은 증상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과잉 섭취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특히 지방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살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흰 살 생선을 먹이는 게 좋다. 흰 살 생선은 등 푸른 생선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지방 함량도 적다. 등 푸른 생선은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풍부해 ‘DHA의 보고’로 불리지만 유리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히스티딘이 부패하면서 알레르기의 원인인 히스타민으로 바뀌기 때문에 돌 이후부터 조금씩 먹여가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연령별로 알맞은 흰 살 생선 섭취량을 단백질 권장량에 맞춰 한 끼 분량으로 생각해보자. 단, 일주일에 두세 번만 먹이는 것이 좋으므로 나머지 단백질 권장량은 쇠고기, 닭고기, 콩, 두부 등으로 채워야 한다. 등 푸른 생선의 경우 돌 이후부터 섭취량을 5g씩 늘리되 알레르기 반응을 살피면서 먹인다. 알레르기가 없다면 연령에 따라 옆에 제시한 흰 살 생선의 적정 섭취량을 먹이면 된다.
※ 한 끼 기준 길이 6cm 정도의 흰 살 생선
●생후 6~11개월 3/5토막(23g) ●1~2세 2/3토막(25g) ●3~5세 1토막(35~40g)
생
생선은 조림, 찜, 튀김 등 어떤 조리법을 이용해도 좋다. 단, 아이를 위한 생선 요리를 할 때는 양파,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호박, 아몬드, 콩, 현미, 치즈, 미역, 다시마, 달걀노른자 등을 활용하여 조리하면 체내 독소를 줄일 수 있다. 생선을 먹이고 난 후 한 컵 이상의 물을 충분히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 냉동실에 있던 생선이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생선을 해동시키는 과정에서 쉽게 부패할 수 있으므로 싱싱한 제철 생선을 필요한 양만 구입해 바로 조리해서 먹이는 게 안전하다.
출처 --- ( 베이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