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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튼살·여드름·화상…마음의 흉터까지 없앤다

아름라인의원 |2008.04.24 15:29
조회 175 |추천 1

첫아이는 돌이 지나자 제법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실과 서재를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지요. 집에 오신 친정 어머니도 눈을 떼지 못하시고 “이리와, 아가” 하며 손뼉을 치셨습니다. 어머니께 드릴 커피를 끓이느라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쿵 소리와 함께 아이 울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뒤뚱거리던 아이가 중심을 잃고 넘어져 거실에 고꾸라져 있었습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요. “아이 흉터는 엄마의 부주의 탓”이라는 생각에 상처를 보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사실 흉터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뜨거운 국에 데어 생긴 화상 흉터, 말뚝 박기 하다가 우르르 넘어져서 까진 상처, 수두나 홍역을 앓아 생긴 흉터까지…. 피부과 진료실에도 보기 싫은 흉터로 속상해 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요즘에는 청춘의 상징인 여드름이 흉터로 남아 병원을 찾는 성인이 많습니다. 볼 부위에 생기는, 송곳으로 찍은 듯한 흉터는 넘어져서 생긴 상처처럼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 더욱 난감하죠. 이런 환자들에게는 레이저 시술을 권합니다. ‘프락셀 제나 레이저’는 흉터 1㎠당 2000~3000개의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미세 치료 구역을 만들기 때문에 시술 후 부작용이 적습니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피부에 레이저를 깊게 침투시켜 모공을 메우거나 피부 표피에만 쏘아 참착된 색소를 없애고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튼살 역시 신경 쓰이는 흉터 중 하나입니다. 튼살은 사춘기나 임신했을 때 부신 피질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해서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입니다. 여름철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우둘투둘한 튼살이 드러난다면 보기 좋을 리 없겠지요. 튼살 치료는 초기일수록 효과가 높고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여러 가지 시술이 발달해서 여드름이나 튼살로 남은 흉터쯤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준 마음의 상처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 흉터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상처 받지 말고, 상처 주지 않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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