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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능력과 사랑, 여자의 선택

MaJin |2006.08.06 20:16
조회 830 |추천 0

한달전 서울에 학교댕기는 친구가 울산에 내려와 술한잔 하자구 하더군요
전 집구석에 있다가 친구전화를 받으니 혼자있는거는 아닌거 같어라구요.

그래서 누구랑 있냐라니까 여친이랑(여친이 여기에있음)친구랑 있다길래
후딱 대충 차려입고 집을 나섰습니당.

아무 생각 없이 나간자리에
당연히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한명의 남자가 있을줄 알았는데
여자애가 있더라구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왠일-_ -?
그여자애를 보는순간 무엇인가 정확히 내 심장이 박혀있는 쪽에 반응이 왔습니당.

술을 마시고 노래방갔다가 놀았죠.
진짜 전번을 따버려야겠다는 생각은 했다만 기회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전부다 해산한 후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그여자애 전번들 일단 땄습니당.

다음날 전화를 했죠

그애도 내가 자기전번들 땄다는걸 알고있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없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 다가왔습니다.
만나서 영화함께보고 2년전 여친있을때밖에 안가본 분위기좋고 전망좋은 커피숍에가서
얘기도 많이 했죠.
어찌된게 얘기가 잘 풀리더라구요.
간접적으로다가 내맘을 표현두 했구요.. 거부하진 않았습니다 그애가..

한번은 제직장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일어나서
미리 준비하고 그애직장까지 태워줬죠.
때마침 그때 그애가 늦게 일어난 터라 완전 기회잡았구나 하고..

그애 줄려구 바나나우유도 사서 뒤에 놔뒀는데
근데 그애도 날줄려구 바나나우유를 준비했더라구요-_ -;;

참 우연이라도 정말 잘맞다고 생학했습니다.

회사에 대려다준 후에 전 출근을 하는 중
전화가 오더군요.

고맙다고.. 보고싶다고..
훗.. 좋더군요. 정말

몇일뒤에 같이 데이트한후에 밤에 공원같은 곳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손도 잡았죠.. 정말 날아갈거 같았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그애가 이상하게 조금 어정쩡하게 나오더라구요.
별 신경은 안썼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통화를 할때도
그애는 계속 어정쩡 하게 나오더라구요..
근데 한번은
같이 집전화로 전 회사전화로 통화하면서 폰으로 문자를 보내더군요-_ -
염장일까 싶으니 내용은 말씀 못해드리고 대충 닭살커플들이 보내는 문자내용정도..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나말고 만나는 남자가 한명 더있더라구요.
28살에(저희는 25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그런 남자..

한날은 전화를 해서 낼 머하냐고 물으니
그남자랑 자동차 극장에 간다더군요..
그전에 저랑 얘기하기를
저보고 같이 가자한 애가..

아랐다구 하고 잼께 놀아라구 했습니다.
내심 불안했죠.. 도저히 신경쓰여서 안되겠더라구요. 밤늦게 문자를 보내서
내심정을 말했죠. 너땜에 신경쓰여서 잠도안돈다고.. 날 울리지마라는 식으로 농담삼아..

근데 답장이 가관이었습니다.

"애들은 일찍자셔~ 낼연락할께용"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래도 거따대고 받아치면 더 이상할까봐 그냥 아무생각없이 잤습니다.

다음날 큰맘먹고 진짜 결판 지을려구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간단하게 생맥주나 식혀서 얘기를 했죠.
서론은 간단하게 뭐.. 오늘머했니 난 머했다 일이 힘들었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제가 말했죠.

사귀자고..

그냥 웃더군요. 아니 웃으면서 "야 너 진짜 왜그러는데" 라고..
난 진심이라고.. 진짜라고..

제가 평소에 맨날 장난식으로 애정표현을 자주했었죠.. 글고 남여사이는 도아니면 모. 친구사이는 없다고..

근데 그앤 지금 이순간까지도 장난으로 받아드리고있더라구요.
아니 장난으로 받아드리고 싶어 했습니다.

이런얘기를 한 10분하다가 내가 계속 진지하게 나가니
그애가 말하더군요. 자기는 솔찍히 이제 결혼을 전재로 만나야 할 이성을 찾는거고
집안도 불화없는 그런 집안에 경제력도 조금 같춰진 그런상대..

하나도 제가 속해있는건 없더라구요.

부모님들도 이혼했고 직장이라 해봐야 그냥 건물시설관리. 전기만지는 놈이거든요.
우린 몇분간 침묵했죠.. 그냥 서로 웃으면서..
근데 그애의 눈에 자꾸 눈물이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아니 진짜 보였습니다.
참 진짜 근때... 생각하기를..

난 참 지금까지 돈벌은거 다 어따 썼는지..
부모님도 이혼한게 정말 탓하고 싶고 어머니도 몸도 불편해 제가 용돈드리는 형편에
정말.. 진짜 정말 제가 한심스러보였던 적이 이번이 첨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가 말했죠.

선물줄게 있다고.
전 가방에서 100원짜리를 하나 꺼내어 그애에게 줬습니다.
의아해 하더군요.. 전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지금 너한테 준 100원짜리 인생이지만
언젠가는 진짜 언젠가는 이 100원짜리보다 몇배는 몇십배는 많이 좋은건 다해줄께 라고..

그리고나서 손을 뻤었죠.
그애보고 결정하라고.. 나를 선택하면 내손을 잡아달라고..

전 고개를 숙이고 진짜 5분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난후 손을 내리고 고개를 들었죠.. 눈가에 히미하게 눈물이 보이면서
미안한 웃음을 보이더군요...

저도 웃었죠.. 훗..

참 정말 허탈했습니다..
그냥 친하게 지내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진짜 친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냥 난 웃어넘겼죠..
10분정도 서로 눈만보면서 웃다가 나왔습니다.
집에 대려다 준다고했죠.
둘다 아무말 없이 거리를 걸었어요.
근데 그애의 눈은 계속 절 처다보는걸 느겼습니다.
근데 그눈빛이 동정인지 아님 다른것인지는 모르겠더군요.

갑자기 제손을 잡더라구요.
전 느겼죠. 미안함이라고..

그러면서 잠깐 앉았다 가자더군요. 일단 앉았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저보고 매정하다네요.. ㅋ..
몇시간전만 해도 정말 말많고 장난 잘치고 했던 내모습이 온대간대 사라지고 지금 이렇게 있는걸 보니..

그러면서 울더라구요-_ -;;
정말 울고싶은건 전데.

몇분지나서 그냥 가지고 대려다 주겠다고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그애 집까지 반정도 왔을때
저보고 그냥 가라더군요.

같이 가기 싫다고..

끝까지 대려다 준다고 했는데
결국엔 그애어깨를 손으로 탁 올리며 아랐다고 간다고 하면서 뒤돌아 갔습니다.

계속 걸었습니다.
그냥 겉고 싶더군요.
1시간정도 겉다가 문자를 날렸습니다.

다끝난거 아는데.. 이제 볼수 없는거 아는데
근데 진짜 숨안시면 살수 없듯이
난 니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몇분뒤 문자가 왔습니다.

난 너랑 진짜 친하게 지낼수 있는데 니가 남여사이는 도아니면 모라고 했잔아.. 라고..

그후엔 그냥 답장도 안했죠..




참 정말..

난 진짜 이애가 저한테 올줄 알았습니다.
그동안에 만나서 나눈 대화들과
그누구들 처럼 손잡고 거리를 누비며
누가봐도 연인이 아니라고 의심치 않았던 모습들.

근데 남자가 경제력이 없는 나였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건가요??
정말 1시간 1분 1초가 온통 그애생각 뿐입니다.

전 그 대기업다니는 28살 남자가 참으로 부럽고 반대로 괴심하기까지 하네요.
저랑 완전 180도 다른 집안에 불화도 없고 경제력있고..

이런얘기를 들었습니다.


결혼은 일생에 중요한 '배우자'를 찾는것이지
'돈 벌어줄 사람' 을 찾는건 아니지요...

전 그애를 잡고싶습니다.

친그들과도 얘기를 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잡아라. 그애가 그남자랑 있으면서 경제적으로는 좋을찌 모르지만
그남자랑 있으면서 즐겁지 않을빠에 차라리 나한테와서 내가 시간이 지나 성공하는 모습을
니가 봐달라고.. 글고 그애가 있으면 난 더 힘낼수 있을꺼라고..

정말 힘드네요.
평소에 즐기던 겜이나 직장에서 일을 하더라도
모든게 다 짜증나고 집중이 안됩네요.

정말 한번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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