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게 정말이지 간사해서
내게 조금만 잘해주면 세상에 둘도 없는 너라며 사랑하다가
내게 조금만 못해주면 그날로 둘도 없던 너를 내게서 떨궈버린다
어느 누구하나 그렇지 않은 자가 없는걸 잘알기에
그리고 그 속에 나역시 갇혀있다는 걸 나역시 너무나 잘알고있기에
이렇게 슬프다.
너는 내게 둘도없는 내 분신이지만
어느순간 너를 얘기하는 내 입은 마치
너란사람은 내게 일생에 그저 스쳐가는 티클같은 존재가되어버린다
우리 사이를 간과하기쉬운, 쉽게 말해도 되는 그런 존재인 마냥
슬프다.
이런 내모습에, 나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너에게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사소한 입김에 휘날리는, 그리고 더러운 것들에 가볍에 찌들어버리는, 가볍고 새하얀 깃털같은 존재일것인가
새하얗고 부담없는 가벼운 깃털이어도 좋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덜 하얗고 무게맘 느껴지는, 깃털이 아닌
그 깃털이 모여 더욱 성숙된 날개이고싶다.
이제 그럴 때가 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