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그리워하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 피천득의 『인연』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자
가라 앉은 먼지가
다시 부우,,하고 올라오는듯하다.
피부에 와 닿는 찬공기가
이상스레
낯설다.
아니
어찌보면 익숙해서
아득하다...
나는,
당신이 슬프다-
서로 좋은 추억도
지우고 싶은 기억도
가슴 깊숙히 자리잡은 원망도,,미움도..
평생을 되새기면서 입가에 미소가 머물게되는 그런 마음들도...
모두 고스란히 담겨져있을텐데-
하지만...
아닌건 뒤돌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결단력도
살면서 때로는 필요함을.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그런 사랑은
그때부터
더이상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나도 이기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슬퍼지게된다.
추억은
그저
서로의 가슴속에 묻어두는것이 추억이고
아련함이다..
다시 꺼내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추억하라고 강요하는것도 아니며
아직 추억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추하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도 강요할 순 없는것이다.
그건 남아있는 자의
최소한의 배려도 될 수 없는
감정의 폭력이므로-
끊임없이 욕하고 다시 후회하고
또 미워하고...뒤돌아 부인하고..
그건 아직
미성숙한 사랑의 자세일뿐..
그냥
놓아주어라..
제발-
어느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당신이 그러는 동안 어느 하나 행복해 질 수 없다.
부서지기 쉬운 인생에서
적어도 살아있는한
행복해야 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것.
누군가의 말처럼
그렇다고 모두 다 울 수 없지 않은가.
제발-
힘들겠지만 놓아주어라.
시간은 지금도 흐른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상처가 아물때까지..
그리고나서 돌아보지 말아라...
모두에게
아무일도 없었던걸로 하기엔
너무나 있었던 일이었으므로-
우리는.
As time goes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