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번째 방문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도착한지 일주일을 넘어선다.
모두가 안전상의 이유로 기피하는 아이티가 인접국이다.
신변안전을 염려하여 일단 대사관에 부탁하여 가방을 보관하였다.
그리고 왕복 600킬로의 아이티까지의 국경을 다녀왔다.
안전여부를 풍문으로만 들었기에 직접 정탐을 할 필요가 있었다.
아이티가 161번째 국가가 되었다.
일단 입국을하여 정탐을 한 뒤 당일로 아이티를 빠져나와 다시 도미티마 수도인 산토도밍고로 돌아왔다.
갈때는 마니, 아수아, 까촌, 타마요등을 거쳐 국경인 히마니를 갔으며 돌아오는 길은 다른 길을 선택하여 돌아왔다.
바라호나 근처인 라고(호수) 지역은 각종 곤충들이 밤이면 극성이었다.
모기를 비롯 먼지만한 것과 파리모양인데 깨알만한 것까지 겹쳐서 물어대었다.
가렵기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피부는 긁고 긁어서 꺼플이 벗어져 피가 흘렀다.
상처들에 땀이 젖어들어 엉망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좋아던 점은 망고와 플라타노가 넘치도록 풍성하였다는 점이다.
망고와 바나나의 일종인 플라타노 음식들을 탐닉하며 다른 잡념을 묵살하려 하였다.
바베도스 입국이 두번이나 거졀당한것이 정신적, 물질적, 시간적 타격을 입혔다.
입국 사무소 직원들에게 너무도 어이없고 몰상식한 일을 당하였다.
형평에도 어긋나며 인간적 기본권에도 어긋나는 처사를 당하고 물러나야 했던 상처가 아직 깊이 남아있다.
섬나라에서는 늘 일정이 불안하고 정하기 힘들다.
그날 그날, 즉흥적으로 행선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아이티를 거쳐 쿠바를 들러 중미로 빠져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