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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트랜드 무시하자2

김경희 |2008.05.01 09:17
조회 411 |추천 2

 

 

트랜드에 좀더 의연해지자는 취지로 이 글을 다시 쓴다. 트랜드를 무시하자고는 했지만

무시하기엔 내가 뒤쳐져 보일까 싶어 걱정된다면 좀 더 수명이 긴 트랜드를 받아들이는걸로

해결하자는 것이 오늘의 의견이다. 이 글에 사이에 삽입된 사진들은 모두 길게는 8년 짧게는

3년 정도묵은(?)인테리어 사진들인데 지금 봐서도 촌스러운지 어떤지는 여러분이 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2004년 공사한 김포 치과의 진료실 한귀퉁이

 

그러고 보니 집을 고치기 시작하고 인테리어를 업으로 삼은지 참 오래되었다. 1993년 부터

이런 일을 시작했으니 그사이 강산이 한번은 바뀌었다. 그 정도 일 했으면 참 쉬워야 하는데

사실 인테리어에 있어 나  또한 그렇지 않다.

 

 

그런 중요한 이유 중  한가지는 트랜드가 늘 새롭게 바뀐다는 이야기.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학설이 생기고 새 물건이 만들어지는 세상이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

이다. 올 해 인테리어 트랜드를 발표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올 가을정도면 벌써 내년을

겨냥한 새로운 인테리어 트랜드를 말하게 될것이다.

 

                             2004년 역시 김포에서 공사한 치과 진료대기실

 

 

늘 새롭게 바뀌는 트랜드도 패션이라면 메이크업 또는 헤어스타일이라면 따라하기

쉬울수도 있다 . 하지만 인테리어는 다르다. 계속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가기엔 비용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황새따라가려다 뱁새가 다리를 찢어진다는말 처럼 옷으로 내 한 몸

꾸미기 보다  내가 살집을 꾸미기에는 너무나 돈도, 노동력도,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최신 인테리어로 꾸미기 좋아하는 트랜드세터였던 연예인 A씨도  해마다 집을 조금씩 다시

고친다. 새로운 트랜드를 또 해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연예인은 돈도 많이 버는 고소득자이고 게다가  협찬이란 방법도 있으니 어쩌면 인테리어를

바꾸기가 일반인 보다 더 쉽겠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도배 한번 하기도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다. 나도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새 물건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가끔 너무 일찍 남보다

좋은 물건을 고가로 샀다가 몇년 아니 몇개월 안가서 금방 가격은 반값이 되는 경우도

만났고  새롭고 좋은 기능의 물건이 금방 나와서 나를 속상하게 한적도 있다.

 

 

                            

                            2004년 1월 어느 날 우리집 주방 수납장에서 한컷!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너무 트랜드 모두를 받아들이지 말자. 여백을 두워야 한다. 새것을 다시

받아들일  여백을 두워야 한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몇몇 사람들이 생각나는데

아마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새댁들이였던 것 같다. 내게 집을 꾸민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방마다 거실도 벽마다 온통 잡지 인테리어 꼭지를 그대로 베낀듯 이것 저것 정말 눈요기꺼리가

많았다. 18평을 그렇게 꾸민것을 보면서 그 새댁의 수고가 대단해서 칭찬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가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인 스타일이다. 가끔 나무를 보느라 숲을 못 본다고 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다가는 큰 그림을 놓친다는 말이다.

 

 


          2004년 리빙페어 전시 사진인데 심플한 꽃병과 선반으로 미니멀하게 꾸몄다.

                       몇년이 지난 지금 봐도 이쁘다.

 

 

그럼 여백을 두는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일까? 미니멀 스타일이 바로 그런 스타일이다.

단순한 집 꾸밈과 색선택 그리고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는것 이것이 바로 미니멀인데  몇년 전

유행했던 젠 스타일도 동양적인 미니멀 인테리어라고 하겠다.

미니멀로 꾸미고 싶다면 최대한 색 선택을 단순하게 하고 장식을 너무 요란하게 하지 않는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한두가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컬러는 경험상 어느 평수든지 흰색이

가장 실패의 확률이 적은 것 같다.

 


                  2003년에 고친 주방의 모습이다. 장식을 하지 않은 모던한 스타일이기에

                   지금도 내 미니홈피에서 스크랩되는 사진 중 하나이다.

 

 

또 트랜드라고 하더라도 늘 빠지지않고 부활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 스타일로

하면 새로운 스타일로 꾸미기 쉽고 몇년 전 인테리어라고 해도 새 트랜드때문에

구닥다리로 전락하는 일은 없겠다.  그런 스타일이 바로 모던 스타일! 즉 단어뜻 만

살피자면 현대적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1980년대의 모던스타일과 2008년 모던 스타일은

 분명히 다를것이다. 그러나 2003년의 모던스타일과 2008년의 모던 스타일을 비교해

보면 다르더라도 확연히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트랜드에 연연해 하지

않는 사람이 실행하기에 좋은 스타일이면서 한편으로 트랜드에  뒤쳐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스타일이 바로 모던 스타일이다.  

 

 

                       집안을 꾸민 색을 두가지로만 결정하고 장식을 적절하게 제한한

                       침실인데 2000년에 고친 집이다. 역시나 지금도 사람들이

                       퍼가는 사진인데 아마도 보라색이 여전히 새댁들에게 먹히는

                       색이여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트랜드와 전혀 상관없이 꾸밀 공간이 있는데 바로 어린이 방이다. 집안에서

아이들 방이야 말로 아이들의 뜻에 맞춰서 월령이나 연령에 맞춰 꾸며주기만 해도 된다.

트랜드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또 유치발랄하게 꾸며도 누구나 멋지게 꾸밀 수있을것이다.

벽지 색을 좀더 다양하게, 경쾌하게 사용하고 가구를 이쁜 것으로 장만하기만 해도 이쁜 방이

된다 . 거기에 금상첨화로 패브릭이 어울리면 더 좋겠다. 그러면 인테리어 트랜드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된다.

 


 

         2004년 마포에 꾸민 남자아이방이다. 아마도 유치원다니는 6살 짜리 남아

 

 

 


                     구리시에 2005년에 꾸며준 남자아이방인데 초등학교 2학년아이방.

 

역시 2005년에 꾸며준 구리시 여자아이 방이다. 초등학교 4학년 여아방.    


해마다 변화하는 인테리어 트랜드에 휘둘리지 않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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