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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하여

엄혜숙 |2008.05.05 06:39
조회 45 |추천 0



 


아이들에 대하여


 


그대의 아이들은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망을 품은 큰 생명의 아들과 딸들이다.
비록 그대를 통해 태어났지만 그대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그대들과 함께 지내지만 그들이 그대들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그대의 사랑은 주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는 말라.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들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그대는 아이들에게 몸이 거처할 집은 마련해 줄 수는 있으나
영혼의 거처까지는 줄 수 없으니,
아이들의 영혼은 그대들이 꿈에서라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니.  


 


그대들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하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들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말라. 
삶은 전진하는 것이며 어제에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그대는 아이들을 날아가는 화살처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활이니,

활쏘는 이는 무한한 길 위에 한 표적을 바라보고,
그의 화살이 빠르게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으로 그대를 당기는 것이다. 


 


활쏘는 이의 손으로 그대가 당겨지는 것을 기뻐하라.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굳센 활인 그대 또한 사랑하므로.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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