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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예뻐질래? - 문근영

양재오 |2008.05.05 21:48
조회 55 |추천 1




나랑 같이 예뻐질래? 이것은 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문근영을 모델로 한 어느 화장품 광고이다.

 

그런데 이 간판은  바다 건너 타이완 신쭈 시내 중정로에 있는 어느 화장품 매장 앞 벽면에 걸려있다. 한국에서 수입한 어느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파는 가게에 걸린 이 간판을 보는 순간, 어, 이곳에 이런 화장품 가게가 다있었나, 하는 의외의 느낌이 들었다.

 

아마, 이것도 한류의 한 종류인가 보다. 이 화장품 가게에서 길건너 맞은 편 쪽으로 한참 걸어가다 보면, 3층짜리 옷가게가 있는데, 그 매장에는 주로 10 대와 20대 초반을 겨냥한 옷들이 빼곡이 걸려있다.

 

그 옷 가게에 들어서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한국 대중 가요가 온 매장에 울려퍼지는 것이 아닌가! 이건 마치 예전에 미국 문화가 한국에 소개될 때, 한국인 대다수가 그 노랫말(가사)을 이해하지 못해도, 덩달아 흥얼흥얼 따라부르던 이른 팝송(미국 대중가요)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해준다. 

 

이 곳 타이완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한국어를 잘 몰라도, 한국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사실, 이른바 한류 열풍이 일기 전에는 지금도 그 여세가 여전하지만, 미국 대중 문화 다음으로 일본 대중 문화가 이 곳 젊은 이들을 사로 잡았었는데, 이젠 한국 대중 문화도 그 가운데 함께 끼어들어 이 곳 대중 문화의 어떤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가끔,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젊은 친구들을 가끔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음식점이나 어떤 가게의 종업원들은 한국어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기도 하는데, 이는 한국 대중문화를 통하여,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지니고 있는 젊은이들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이른바 한류의 주요한 매체는 한국의 몇몇 드라마와 노래들인데, 이들이 대중 매체인 텔레비전을 통하여, 이 곳 사람들 일상에 점차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새 시대의 주인공들이 될 각국의 젊은이들이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상호 이해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2008.5.5. 

타이완 신쭈에서

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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