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정치에 관심을 두고 사는편은 아니다.
근데, 이건 사태의 심각성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다.
정말 관심 없는 "나"라는 인간에게도 위기감이 감돌 정도다.
나는 전의경 출신이다.
대모-시위의 생리를 잘 꿰뚫고 있다.
새정부 출범 직후 1~2년간은 정부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시위 집회는 사실상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대선 후 입대하는 기수들은 그다지 할일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 후반 FTA , A-PEC 등 국가적으로 대통령이 욕먹기 시작할때의 시위 집회는
질과 양적으로 모두 취임 초기때보다 훨씬 더 했다고 본다. 사실 그렇고.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시작한다.
정치에 무뇌안인 나조차도 소고기 하면 관심을 기울일 정도다.
다른 정치적인 사안이라면 나는 예년같이 신경을 끌것이다.
하지만 이건 생존 여부가 달려 있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심각해진다.
하지만 정부는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극히 적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걸 믿을 사람이 누가 있나?
실제로 확률이 적다손 치자. 그 적은 확률의 화살이 나나 내 측근에게 꽂히지 않는다는 보장
은 없다. 그리고 없던 확률을 만드는 격이다. 그렇기에 확률이 극히 드믈다는 이야기는 설득력
을 잃어버린다.
노무현 정부때 수없이 탄핵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나는 관심 없었다.
군대 가서 어쩔수 없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분 덕에 개고생 많이 했지만, 탄핵해야 한단 생각
은 단연코 단 한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아니, 달라지게 만들었다. 사회로 돌아와 다시 정치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나라는 녀석에게
아주 큰 관심거리를 주었고, 탄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국익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명분론이 일테지만, 내게는 이번만큼은 정말 ㄱ ㅐ 소리로 들린
다.
국익을 위해 미국의 수발을 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그들의 요구와 제안을 들어줘야 하겠지.
하지만, 광우병이란 희대의 병을 생각해보고 국민을 생각해보고 이명박 당신이 대권에서 물러
난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면 결코 이리 쉽게 결정내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광우병은 장난이 아니다.
인간의 야욕, 욕심으로 인한 신의 저주로 까지 불리우는 희대의 병이다.
그런 병을 돈주고 사들인다는 것에 정말 어이없고 화가난다.
이런 큰 분쟁과 불란을 일으키는 문제를 국익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 이리도 쉽게...
단 한번의 여과없이 통과시킨 이명박 정부가 다음에는 어떤 문제로 국민들을 감동시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값 싸고 맛있는 소고기를 먹게 되었다고?
그런 좋은 소고기, 청와대나 많이 퍼먹어라.
요즘엔 또 일본과의 외교로 문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일리있는 부분도 있지
만 역시 한없이 숙이고만 들어간다는게 맘에 썩 들지는 않는다.
나도 군대 갔다 온 사람이고 1선에서 흔히들 윗래가리라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방패막이
가 되어도 본 사람이다. 때문에 내 군생활이 결코 옳은 일만을 한것은 아니란것을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세뇌교육을 받았기에 미국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다면 어떻게 될지도 어느정도 알고 짐
작은 하고 있다
그런 논리로 국민을 반박 한다면 사실 할말은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했으면 좋겠다.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심을 이렇게 철저하게 등진다면,,,,
그로인해 단 하나의 사고라도 생긴다면
지금의 정부 지금의 대통령은 국민이 심판할것이며 훗날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두고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