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보면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말들이 많다.
2메가의 대운하사업을 덮기위한 수단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터뜨렸다는 얘기부터 해서 별의별얘기가 다 나오는 시점.
네이년 뉴스에 보니까 10대들이 촛불시위하는 모습이 기사화되어 떠있다.
그런데 왜 내눈에는
"요즘 학생들이 생각이 많네.."
라는 생각보다는 좀 의아한 생각이 먼저 드는지..
이것도 일종의 고정관념일 수도 있겠다만 신문기사나
매스컴의 보도(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보다 문자한통, 얘기 한마디에 흔들리는
아이들의 생각이 정녕 그들의 생각일지..
물론 나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만
대부분 반대한다!! 는 입장에 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객관적인 사실을 잘 모르고 단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웹툰이나 어디서 줏어들은 위험성 몇개가지고만 식겁해서
"닥치고 반대!!" 심지어는 "2메가 탄핵!!" 까지 나온다.
탄핵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10대들은 그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알고 서명하는지..
오히려 2메가 탄핵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엔
야당의 수작에 넘어가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정말 자신이 수십, 수백번 생각하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한 후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때야 모를까.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냥 어디서 들은말로 혹해서 서명하는
많은수의 사람들(비단 10대뿐만은 아니다.)에게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도 PD수첩 봤거든요?"
"나도 인터넷에서 많이 봤거든요?"
따위의 댓글들이 그저 씁쓸한 웃음만 남기는건 괜한 생각인가.
정작 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어느면에서 위험한지, 왜 위험한지
또 광우병은 어떻게 발생하는것이며 왜 반대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물어보면 그들 대부분은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인용하여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려 한다.
내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 이부분..
객관적인 사실들을 보아도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데 있어서
그 위험이 줄어든다든지 문제가 없어진다든지 하진 않는다.
객관적인 자료들을 보아도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국민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위험이 된다.
하지만
그 사실들을 제대로 알고 반대할건 하자 라는것이 나의 생각..
무슨 놀이도 아니고 한마디에 혹해서 일을 확대하는것은
나도 역시 똑같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보기는 좋지 않다.
물론 일부 사람들이겠지만 아마도 집회에 모인 학생들은
부풀려진 사실들에 너무 혹하여 사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잘못된 눈을 갖추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10대들도 많은 생각이 있고 그들말처럼 사회이슈에 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수 있겠지만
시위현장에서 촛불들고 셀카찍고 단상에서 마이크잡고
"저희는 훈남이랑 결혼하고 싶어요"따위의 말을 하는건
그들이 정말 광우병의 심각성을 알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인터넷 댓글란에 단 누구의 말처럼 그저 즐기러 온것인가 를 의심하게 한다.
그러나 광우병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정말 이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집회에 참가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10대들의 행동은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애들이 뭘알아.."
라고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나역시 10대를 보낸 한사람으로서
10대라고 판단능력이 없다거나 사회이슈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하지만 10대들아.
너희들이 비판당하는 이유는 어른들의 고정관념도 있겠지만
너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괴담이나 근거없는 주장들에 혹하지 말고
너희들의 주관을 뚜렷하게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확실한 이유와 정보와 지식을 갖춘 후에
집회에 참여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보다 멋진 일은 어디있을까.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현 정부의 정책은
타국에 비해서 매우 잘못되어있는것이 사실이다.
단 0.0001%의 확률이라도 국민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국민의 건강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남긴채
현 정부의 주도로 하는 수입이 아닌, 미국에 이끌려다니는듯한
협약체결로 인한 수입이라는건 분명히 잘못되었다.
옆나라 일본처럼 그 정부가 주체가 되어 철저한 검사아래
미국소를 수입하는 방식으로 수입했을 경우에도 물론 광우병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정부는 그 위험성을 줄이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지금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된 이 시점에서
계속해서 침묵만을 유지하는 정부의 태도가, 그 태도때문에
국민들이 더욱 분노한 것 같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현 정부는 '노력한다'는 시늉이라도 내어
조금이라도 우리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짧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