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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당신의 앞에서 외치는 사람은 우리의 혹은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 일 수도 있다

엄상현 |2008.05.14 00:54
조회 36 |추천 0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일단은 제목을 공란으로 두고 두서없이 글을 시작하려 한다.

글이 채워지면 그때쯔음 제목을 써보련다.

 

우선 이 글을 쓰는 나또한 부끄럽다는 말을 하고싶다.

그리고 이 글을 다 읽을 때 쯤은 당신도 부끄럽길 바란다.

 

 

나는 농민의 자식으로 어릴 때부터 소와 돼지 닭을 곁에 두고 살았던 사람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광우병을 두려워 하며 촛불 시위와 미친소닷컴을 필두로 많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이슈화가 되는 시점에서

나는 참으로 쓴웃음을 참을 수 없다.

 

왜 지금에서야....!

 

라는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건만 어찌 '조금만 더 일찍' 일 수가 없던가. 그 많은 농민들과 학생들이 그렇게 붉은 띠를 두르고

FTA 반대를 외치고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극단의 시위를 했음에도 국민들은 등을 돌리고 그들을 '테러' 혹은 해외 토픽을 보는듯

'강건너 불구경' 했다. 정말 '불구경'이라도 한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시위 참여가 고맙다.

 

비록 지방에 있어서 청계천의 촛불시위에 가 볼 수 는 없지만 그 안에 서 있는 촛불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거기에 왜 서 있는냐?' 라고 어떤 대답들이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

많은 청소년들이 급식에서의 소고기가 두렵다고 광우병이 두렵다고 서있다는 뉴스를 봤다.

좋다.! 청소년들은 그렇다 치자. 그럼 성인들은 왜 서있나? 자식들과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광우병을 두려워한다 는 대답이 주를 이룰꺼라 생각된다.

당신은 스스로의 목숨과 가족들이 걱정되서 그렇게 하고 있는가? 정말 진심으로??

 

그렇다면 ! 가족들의 목숨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위해 싸우던 농민들을  당신들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가?

솔직하게 생각해보라! 농민들이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FTA를 탓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규탄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또 묻고 싶다. 도대체 대한민국이 문맹율 최저국가가 맞는가?

나 혹은 당신 혹은 다른 어느 누구가 뽑은 대통령의 공약집을 봐라. FTA는 공약중 하나였다.

투표를 하였다면 당신은 분명 누구가 되었든 그 이름을 보고 투표를 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글자는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되니

이 글을 읽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FTA는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던가 세부적 사항이 잘못된 건 분명 사실이다. 

그러한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사람은 바로 대통령이다.

촛불을 든 많은 사람들의 적이라 불리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우리 편이 되어야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FTA 조항의 변경에 힘을 쓸 수 있는 사람의 눈엣가시가 국민이 되어서는 안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을 욕하는 사람에 쌍씸지가 켜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현자는 사나운 장수를 잘 다루어야 한다. 불도저란 별명을 가진 대통령은 FTA의 시장에서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장수이다.

국민은 장수를 다시금 잘써야 FTA의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농민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WTO가 농민을 죽인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를 외치며, 할복한 농민운동가 故이경해 열사의 말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WTO, FTA 등은 결국 상공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고 할 수 있다.

지금쯤 한창하고 있을 PD 수첩을 포함 많은 포털 사이트에서 미국의 '공장형 목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계가 사육하고 도살하여

소고기 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목장형 공장. 결국 농민들은 죽고 상공업자가 소고기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 것을 알기에 故이경해 열사는 할복을 했고, 나의 부모님은 뙤약볕에서 단식을 하며 시위를 하셨다.

 

모두를 살리기 위한 슈퍼히어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작은 키에 영락없는 어느 누구의 어머니 아버지 인 것이다.

가족만을 살리려 하셨더라면 다른 업종으로 바꾸시면 될 것이었다. 그냥 먹고 살만했을 것이다.

세계의 가족을 살리려 했던 어느 아버지는 이국땅에서 가족도 없이 홀로 할복하여 죽어갔고, 국민을 살리려 하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또한

가족을 뒤로 하고 주적이 없는 '누군가와' 싸우려하신다. 영웅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는 늘 그의 가족과 연인이 영웅을 걱정하고 외로워한다.

우리 가족도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가족도 그렇다고 나는 생각된다. 몇년동안 가족의 오붓한 시간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우리의 부모님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시는가?'. 나는 "바로 여러분을 위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FTA를 통해 미국에 자동차, 가전제품 많이 팔면 좋다. 어떤 가족에게는 많은 부가 돌아갈 것이다. 괜찮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도

부자가 될 것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위해 어떤 누군가가 목숨을 내놓아야한다면 그건 안될 말이다. 전세계 조류가 FTA고 대세고 흐름이라고?

좋다. 하지만 우리의 대통령은 인공적인 흐름도 만들고(청계천) 또 새로운 흐름도 만들으리라(대운하) 장담했던 사람인데.

대세를 따를 필요가 있는가? 그 특유의 꼼꼼함으로 불도저 정신으로 FTA를 다시금 이야기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람이 농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넥타이 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처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FTA 국회의원 비준전에. 심각히 고민해야하는 국민의 이제이다.

대한민국의 국민된 사람으로서 한번쯤 도데체 FTA가 무엇이지도 좀 알고. 왜 이사람들이 이렇게 미쳐서 반대하는지

정말 광우병이 무서운지. 대통령이 싫은건지. 아님 내 친구가 가서 따라간건지. 고민좀 해보고 행동하자.

 

그리고 잊지말자. 당신의 앞에서 외치는 사람은 우리의 혹은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 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의 집 저녁식탁에는 부모님 없이 식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친구가 있다는 것을.......

 

 

 

2008. 5.14. AM12:28

엄상현 http://www.cyworld.com/eshnim 

 

한번에 써내려간 글이기에 의도와는 다른 부분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문맥을 따라 읽어준다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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