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양상은 에너지(힘)에 의해 규정된다. 실재의 이 물리적 국면 속에는 운동도 나타난다. 그러나 물리적 의미에서 그 운동은 운동 그 자체가 아니고 에너지에 의해 일어나는 운동이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에너지가 의미핵 곧 핵적 계기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모든 물리적 실재의 본질로서, 화학적 물질과 그 반응 속에서, 빛과 소리 속에서, 전기와 원자 에너지 속에서 나타나고, 기술적 과정 속에서 작용한다. 중력장,전자기장, 양자, 광자들,전자들,중성자들,양자들 등은 이전 세 법영역들에 기초된 운동,공간성, 계수성 속에 있는 진정한 물리적 사건이다. 모든 물리적 실재는 성격상 유동적, 가변적이며, 운동에서 운동으로 변화한다.
모든 에너지의 형식이 운동, 공간 그리고 수를 전제하기 때문에, 물리적 양상은 세가지 유비 곧 운동적 양상, 공간적 양상 및 수적 양상을 소유한다. 그것은 또한 많은 예견들을 갖는다. 유기체적 생명의 성장과정은 단지 물리적 양상이 생명적 양상을 예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아니 다른 관점에서 표현한다면, 유기체적 생명의 성장은 생명적 양상 속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유비이다. 사유의 논리적 계기는 논리적 양상과 물리적 양상 사이의 상호관계(사고의 힘)의 존재를 지적한다. 이러한 보기들은 물리적 양상 이후의 모든 양상들을 포함시켜 다양화할 수 있다. 그것들은 모두 에너지의 성격을 갖는다. 왜냐하면 물리적 양상이 그것들의 양상적 기반 곧 하부영역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중력의 법칙은 물리적 법칙의 한 실례이다. 모든 사물들은 그것들의 물리적 주체-기능 속에서 그것에 대해 주체가 된다. 우주적 시간은 작용하는 에너지의 물리적인 지속성 속에 있는 물리적 양상 속에서 표현된다. 물리학, 화학 그리고 관련 자연과학들이 이 국면을 탐구한다. 흔히 유물론으로 알려진 세계관과 인생관은 물리적 양상을 신격화한다. 그리스도인은 인간의 마음이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음을 믿는다. 유물론자는 그의 마음을 물질 속에 정초시키고자 한다. 그는 물리적 양상 이후의 양상들의 주권을 부정하고, 모든 존재를 힘과 물질을 환원시킨다. 그는 물리적 작용의 마술적 공식 속에 그것을 흡수함으로써 세상 속에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 물리적 영역은 개체적 사물들의 실재성이 나타나는 최초의 양상이다. 그것은 생명없는 모든 사물들의 실재의 물리적 국면에 의해 특징화되기 때문이다.
- J.M 스피어의 기독교 철학입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