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영어를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할까?
제목만 봐서는 영어에 통달한 전문가가 나와서 ‘에~ 영어는 이렇게 하는겁니다.’ 라고 말하는 줄 오해할 것 같다. 지금도 영어때문에 실수하고, 오해받고, 얼굴 빨개지는 사람이 말이다. 고급영어를 그럴싸 하게 말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영어에 대한 고민 자체를 안하고 있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지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영어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만인의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인 중에 오래 전 미국에 이민와서 회사생활을 근 30년이상을 하신 연로하신 분이 있다. 지금은 80이 다 되신 분이신데 예전에 미국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다. 얼마나 영어를 잘 할지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그 분이 하시는 영어를 듣고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의 아는 단어를 여기저기 짜집기 해서 대화를 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발음도 일본식 발음이라 Webb 교수님을 ‘웹’이 아닌 ‘웨브’라고 발음하시는 것이다. 그래도 미국 사람과 어찌나 말이 잘 통하는지 신기해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급영어를 쓰는것도 좋지만 미국에 살면서 중요한 것은 일단 대화가 되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이 말 한것을 내가 알아듣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을 상대방이 알아 듣는다면 그게 고급영어든 유아영어든 그 이상 더 바랄것이 없겠다. 내가 쓸데없는 말을 붙여가며 의미도 잘 전달되지 않는 말을 줄줄이 하고 있을때 아리송한 미국 사람의 표정을 보는 것도 사실 괴로운 일이다. 필요한 말만 간단하게 정확하게 하는 방법…어디 없을까?
그 첫번째, 동사와 명사를 동시에 쓸수 있는 단어를 활용한다.
예를들면 ‘email’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이메일 보낼께요.’라고 말할 때 일반적으로 I will send you an email 라고 하는데 Will 발음 신경쓰랴 뒤에 관사 an 신경쓰랴 여간 복잡한게 아니다. 하지만 ‘email’ 이라는 단어를 명사가 아닌 동사로 바꿔서 쓴다면 간단히 I’ll email you 라는 조금 더 간단한 문장이 된다. I’ll 부분의 발음이 꼬이는 것이 걱정이라면 I’m going to email you 또는 더 짧게 I’m gonna email you 라고 할 수도 있다.
예전에 학교에서 volunteer 할때 힘들었던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에게 말을 할 때였다. 주로 만들기를 하는데 ‘여기 풀칠해야지?’, ‘여기 테잎 붙여야지?’라고 말해야 하는데 입에서 나오는 그 표현들이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다. 안되는 영어단어 끌어서 ‘Put some tapes here’라고 말하는데 어딘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그러다 옆에 있던 선생님이 하는 얘기를 들으니 너무도 간단해서 할말을 잃었다. ‘Glue here’, ‘Tape here now’ 그냥 풀, 테잎 이라는 단어를 동사로 이렇게 간단하게 쓰니 할말을 잃을 수 밖에…
이 밖에도 동사와 명사를 함께 쓰는 단어는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Glue, Tape뿐 아니라 Mail, Drink, Tiptoe, Slash, Hit, Order, Space, Double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단어들이 명사와 동사로 함께 쓰여질 수 있는 것들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단어를 때로는 명사로, 때로는 동사로 사용하면 조금 더 짧고 쉽게 영어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