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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의 종류

정오균 |2008.05.16 15:06
조회 49 |추천 0

사진 촬영을 위해선 당연히 빛이 있어야 한다. 빛이 없으면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빛은 크게 자연광과 인공광으로 나눈다.

 

①      자연광(natural light)
태양의 직사광과 대기 상태에 따른 천공광을 합친 것을 통틀어 자연광이라 말한다. 자연광은 가시광선 전 영역에 걸쳐 각 파장의 에너지가 균일해서 가장 이상적인 빛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야외 촬영의 대부분은 자연광을 이용한다. 자연광은 기상 상태 혹은 시간대에 따라 사진 효과가 변한다. 직사광은 강렬해서 콘트라스트가 높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구름 등을 거친 확산광에서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한낮의 태양광선 색온도는 5,500~6,000K인데 오전, 오후의 색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다. 색온도가 낮은 빛은 붉은색을 많이 포함해서 사진의 색감을 깊이 있고 따스한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각각의 상황에 따른 태양광의 색감과 위치에 따른 조명 효과는 사물의 표정을 천변만화시킨다. 하루 중 똑 같은 상황은 두 번 다시 재현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다. 자연광이 만드는 변화를 관찰하고 그 효과를 사진에 담는 일은 모든 사진가들의 공통된 노력이다. 사진에 감정을 불어넣는 가장 쉬운 방법은 빛이 만드는 표정을 놓치지 않는 일이다.

  

②      인공광(artificial light)
자연광이 아닌 인공 광원에서 나오는 모든 빛을 지칭한다. 전구나 형광등의 빛, 스트로보, 도심의 조명용 빛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인공광들은 특정 파장에 치우친 빛을 낸다. 그 파장에 따른 고유한 색감(색온도)을 나타내는 것이 인공광원의 특성이다. 터널의 나트륨 조명등은 노란빛, 수은등은 창백한 흰빛, 전구의 빛은 붉은빛을 띤다. 이러한 인공조명 아래서 직은 사진이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각 인공 광원에 따른 색온도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태양광과 비슷한 특성을 지녔다는 스트로보의 빛도 자연광과 같은 이상적인 스펙트럼 분포를 갖지는 못한다. 자연광에 비하면 모든 인공광은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고 하겠다. 인공조명을 사용할 때에는 광원에 따른 특성과 성질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텅스텐 전구가 내는 빛은 붉은색 성분을 많이 포함해서 주광용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면 정확한 색채가 재현되지 않는다. 또한 형광등의 빛은 특정 파장에 치우쳐 녹색이 지배적인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든다. 필름의 특성에 따른 이러한 효과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색온도 변환 필터를 사용해서 정확한 색채로 만들 필요가 있다. 색온도를 올리려면 청색 계열의 필터를 사용하고 낮추려면 앰버(호박색) 계열의 필터를 사용한다.
반대로 인공조명의 특성을 이용해서 독특한 색감의 사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필름(주광용)으로 텅스텐 전구나 형광등의 빛으로 사진을 찍으면 정확한 색채는 아니지만 각각의 독특한 효과를 만든다. 이는 필름의 특성을 거꾸로 이용해서 색온도에 따른 색감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메라용 스트로보는 비교적 태양광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다. 소형 경량이고 자동화되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이를 극복하려면 노출 시간을 길게 하거나 반사나 확산시킨 후 부드러운 상태로 만드는 응용법을 구사해야 한다. 사진 전문 스튜디오에서 구사하는 스트로보 활용기법은 확산광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③      강한 빛
자연광이나 인공관을 막론하고 걸러지지 않은 강렬한 빛을 말한다. 맑은 날 내리쬐는 태양광선이나 공연장의 스포트라이트, 할로겐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생각하면 된다. 이들 빛은 강한 그림자를 만들므로 콘트라스트가 높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부자연스럽고 딱딱한 느낌의 사진이 되기 쉽다. 반대로 이러한 빛의 성질을 이용해서 강렬한 느낌의 사진 표현도 가능하다. 각 상황에 따른 체험을 통해 자신의 표현 의도에 따라 적합한 빛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도 커진다.
자연 상태에서 강한 빛은 태양의 고도, 혹은 계절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 청명한 날 늦은 오후에 비치는 빛은 강하고 날카롭다. 사물의 경계를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그 효과는 지속적이 아니라 순간적이다. 매 순간 변하는 태양빛의 효과는 대상을 변화 무쌍하게 만들어준다. 강렬한 사진을 원하면 강렬한 빛이 만드는 표정을 관찰하면 된다.

  

④      부드러운 빛
반사를 거치거나 확산되어 부드러워진 상태의 빛을 말한다. 구름 낀 날이나 비오는 날을 연상하면 된다. 구름 등에 의해 일차적으로 걸러진 빛은 부드럽고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확산된 빛은 대상에 골고루 조명되어 물체를 밋밋하게 보이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찍은 사진에는 그림자가 없다. 부드럽게 표현되는 대신 전반적으로 콘트라스트가 낮은 사진이 된다. 부드러운 빛의 성질을 이용해서 대상을 섬세하고 풍부한 계조로 표현할 수 있다. 반면 색온도는 높아져서 전반적으로 푸르스름하게 창백한 느낌이 든다.
인공광의 경우 벽에 반사시킨 간접 조명이나 스트로보 앞에 확산장치를 달아 확산된 빛이다. 이런 빛을 이용해 찍은 사진을 직사광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인공광의 경우 반사면의 색채에 따라 반사광의 색감이 변하기는 하나 급격한 색온도의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일률적으로 비슷한 색감으로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윤광준의 사진이야기, 잘찍은 사진한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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