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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9 am 00 : 27

황은민 |2008.05.19 00:37
조회 24 |추천 1

 

 

그남자 : 나 오늘 좀 바빠요. 해야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이해하죠?

그여자 : 네,이해해요.

 

그남자 : 갑자기  친구들 모임이 생겼어요.

    이렇게 다같이 모이기 좀 힘들어서, 빠질수가 없어요.

    이해하죠?

그여자 : 네, 이해해요.

 

그남자 : 걔는 여자 아니예요. 그냥 친구예요. 너무 친해서 그래요.

    이해하죠?

그여자 : 네, 이해해요.

 

그남자 : 너무 시끄러워서 벨소리가 안들리더라구요.

    이해하죠?

그여자 : 네, 이해해요.

 

그남자 : 부끄러워서 그래요. 원래 표현을 잘 못해요.

    이해하죠?

그여자 : 네, 이해해요.

 

그남자 : 오늘뭐해요? 시간괜찮죠?

그여자 : 할말이 있어요.

그남자 : 뭔데요?

그여자 : 우리....여기까지인것 같아요, 그만 만나고 싶어요.

 

그남자 : 왜 그러는 거예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

그여자 : 아뇨, 그런거 없어요.

 

그남자 : 그런게 어딨어요. 다이해한다고 했었잖아요.

그여자 : 네, 이해해요. 모든걸 이해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이구요.

    이해하고 이해하고 또 이해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요.

 

그남자 : 그럼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그여자 :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이해해 이해해 이해해 하다보니까

    사랑해가 안되요.

    이해해가 가득차버려서, 사랑해가 밀려나버렸나봐요..

    미안해요...이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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