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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사진을 찍는 우편배달부

김미란 |2008.05.19 10:32
조회 21,967 |추천 521




명재권(41)씨는 전남 여수시의 집배원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여수우체국

에서 일한다. 그는 2002년부터 7년째 여수의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며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지금은 봉산동, 경호동, 국동 일부와 우두리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업무를 맡고 있다. 큰 가방 대신 오토바이 짐칸 큰 상자에 우편물을 싣고 다닌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랬지만 요새는 편지는 거의 없다고 한다. 손으로 쓴 편지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중엔 손으로 쓴 게 간혹 있어요.

초등학생이 과제물로 ‘선생님에게 편지쓰기’를 하는 경우도 있죠. 그외엔 거의 없어요."

라고 얘기하는 그

집배원들 사이엔 불문율이 있다.  손으로 쓴 편지는 그 정성이 고와서 주소가 잘못 기재

되었더라도 반드시 찾아준다. 우편물 중에 가장 많은 부류를 차지하는 것은 홍보성

인쇄물이다. 그 중에서도 손으로 쓴 것은 어쩐지 정감이 간다고 명씨는 말한다.

명씨는 배달이 빨리 끝나 짬이 날 때 사진을 찍는다. 쉬는 날엔 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사진을 시작한 것은 5년쯤 된 것 같다고 한다. 꽃이니 곤충이니 접사를 찍고

싶었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느날 홈쇼핑 광고를 보고 콤팩트카메라를 샀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흉내내면서 꽃을 찍었다. 어느 순간 한계를 느꼈는데 장비를 바꾸면

해소될 것 같아 2006년에 덜컥 DSLR을‘질렀다’. 그랬더니 그 때부터 사진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남대 여수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15주동안 사진반 강의를

들었다.



아직 한참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진에 도전하는 기분입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감흥하는 소위 '달력사진' 도 찍고 싶고 테마가 있는 사진도

찍고 싶다라고 하는 그...

 

 

 




추천수521
반대수0
베플우현빈|2008.05.20 12:19
멋으로, 남들 다 찍으니까, 내키지도 않으면서 사진 잘찍고 싶어서 억지로...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진찍을때의 아저씨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그 순수한 셔터를 생각하니 괜히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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