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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김승환 |2008.05.21 01:27
조회 55 |추천 0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기본정보 드라마 | 일본 | 143 분 | 개봉 2008.07.00 감독 수오 마사유키 출연 카세 료(카네코 텝페이), 세토 아사카(스도 리코), 야마모토 코지(사이토 타츠오)... 등급 해외 NR 도움말


 


 
















 

"열 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지어다"

 

이 영화의 도입부에 나오는 슬로건이다.

 

우리나라 옛말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 고쳐쓰지마라"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라는 속담이 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이 속담이 무엇을 뜻했던가?

 

애초에 오해받을 짓을 하지 말라...또는 부당하게 오해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 아닌던가...

 

이 속담이 가지는 속뜻은 어쩌면 지금에 와서 더욱 더 새겨 놓아야

할 말 인지도 모른다.

 

"나는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재판관은 알아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얼마나 재판이 혹독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타이르면서도 정말로 하지 않았으니까 유죄가 될 리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진실은 신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 재판관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최소한 나는,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재판에서 정말로 심판을 할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

 

최소한 나는 재판관을 심판할 수 있다. 당신은 실수를 범했다.

 

나는 처음으로 이해했다.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곳이 아니다. 재판은 피고인이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모아들인 증거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유죄가 되었다.

 

그것이 재판소의 판단이다.

 

그래도...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성추행으로 기소되어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죄로 판결나는 순간의 주인공의 독백이자 엔딩이다.

 

 태초부터 무질서한 인간들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 '법' 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과연 신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심판한다는 것이 과연 공정할까? (난 유신론자도 무신론자도 아니다.)

 

소수의 집단이 법을 제정하고, 소수의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변호사, 검사 들이 판결을 유도하며 결국 판사라는 단 한명의 사람이 판결을 내린다.

 

같은 사건에 판사마다 다른 판결이 나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듯 결국 결과에 판사 단 한사람의 주관적 개입이 적지않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완전하지가 못하다. 아무리 현명하고 이성적인 인간도 기본적, 생리적 욕구를 바탕으로 살아가며 감정에 의해 이성이 충동질 당한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법' 이 자체조차 형평성에 크게 어긋 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법이 악용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더군다나 공권력을 가진 집단들 마저 성과체제와 주변이해관계, 인텔리의 자부심(?) 따위로 본연의 존재의미를 망각하게 된다.

 

 

경제효율의 극대화와 인간의 과대욕망이 어우러진 최악의 산물이라고  칭하고 싶다.

 

 고로 현사회에서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욕심이 작거나 없는 사람이리라.

 

 어쨌거나 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사법기관과 제도에 관한 부당함을 느끼게 하는데 가장 큰 의도가 있다.

 

하지만 누명의 죄목을 성추행으로 한것은 약간의 오락성도 있겠지만 살인이나 더 큰 죄목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벼운 의미로서의) 성추행 누명만으로도 한 젊은 청년의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당함이 아닐까?

 

근데 이것 마저 인간들이 무리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전략, 자연의 섭리에 속한다 그럼 나도 할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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