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어둠 속에서 별을 그린다.
북받쳐오르는 육신의 퀭한 고통은
들려오는 감미롭고 애절한 음악소리마저
농락시킬 정도로 강렬해서,
정신은 그 둔탁한 펀치 한 방에 그로기 상태,
의식의 끈을 놓아버린다.
하지만, 변함없는 나의 깊숙한 심연으로부터
건져올리게 되는 두레박은 별을 그리는 마음,
별을 그리는, 별 속의 연정.
제 아무리 손을 뻗어도,
제 아무리 뜀박질을 해 보아도,
제 아무리 발돋움을 해 보아도 닿을 수 없는 별 속의 연정.
별 속으로 숨어버린 그 사람.
아무리 애달픈 외침도,
차마 서럽게도,
이제는 흐릿한 메아리조차 맞이할 수가 없지만......
오늘도 별을 그린다.
아직도 병자에 불과한 내가,
아직도 realist가 아닌 dreamer에
불과한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