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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의 진실...정확하게 알아 두어야 할것.

연주영 |2008.05.24 21:19
조회 973 |추천 21

젖떼는 시기에 관한 의견은 소아과 의사가 다르고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다르고 친구나 동네 아줌마가 다르죠. 백일이 지나서 부터 젖 안떼냐는 주변의 태클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6개월이 지나면 아직도 젖먹이냐, 돌이 지나면 밥안먹는 것, 고집 부리는 것 이것저것 다 젖탓하고, 두돌까지 먹이면 별엄마 다 보겠네 소리도 듣습니다.

모유먹는 아기, 젖은 언제 어떻게 떼는게 정답일까요?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모유의 신비 감동의 최고봉입니다.
이 글 끝까지 다 읽고도 난 일찌감치 젖떼고 분유로 바꿀테야 라고 생각하시는 엄마가 있다면 제 글재주가 미천한거겠죠? ^^

Q. 6개월이 지나면 모유에 영양가가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A.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모유에 포함된 면역성분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아기의 체격은 커지니 젖먹는 아기들의 6개월 치레가 시작됩니다. 감기도 앓고 이런저런 잔병들을 거치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젖의 면역성분이 6개월에 다 소진된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구요. 오히려 돌이 지나면 면역성분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습니다.
돌 무렵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하면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많은 병원체에 노출되기 때문에 엄마는 본능적으로 더 많은 면역성분을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해서 아기를 지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둔한 엄마라 해도 모유는 본능적으로 아기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성분 변화를 일으켜서 아기의 성장에 적절한 영양분과 면역성분을 공급하게 돼있습니다.
따라서 모유는 최소 돌까지 먹이라는게 소아과 협회나 WHO에서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Q. 모유를 오래 먹이면 빈혈이 생긴다고 일찍 끊으라네요.

A.

분유수유아에 비해 모유수유아에게서 빈혈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얘기가 있네요.
분유의 철분함량이 모유보다 더 높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분유는 철분함량이 모유보다 높을지는 몰라도 흡수율이 턱없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의 젖을 먹었을 때 모유의 철분흡수량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젖먹는 아기들에게서 빈혈이 자주 발생할까요?
젖먹는 아기는 6개월이 되면 체내에 가지고 있던 철분을 다 소모합니다. (분유수유아의 경우 4개월이죠) 6개월 이후에는 엄마젖 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철분을 다 충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유식을 병행해야 할 시기가 오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모유먹이는 엄마들은 아기에게 엄마젖이 최고의 음식이라 생각하고 이유식을 소홀히 해요.
또 분유 먹는 아기들처럼 수유시간이나 수유간격이 딱떨어지게 일정한게 아니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이유식을 거르고 뛰어넘고 하루쉬고 하죠.
그러다보면 아기는 머리가 커져서 고형식 먹기를 점점 싫어하고 엄마품에 매달려 젖만 먹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철분 섭취가 소홀해져서 빈혈을 가져오는 경우가 빈번한 거랍니다.
언젠가 메뉴판닷컴에 들어가보니 모유먹이면서 이유식을 병행하면 철분흡수를 방해하니까 모유먹이는 동안은 이유식을 하지 말라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써놨더군요. 말도 안되는 얘기니까 혹시 보시더라도 그냥 웃어넘기세요.
모유먹는 아기는 늦어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해서 (더 빠를 필요도 없답니다) 서서히 고형식으로 옮겨가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돌지나면 젖은 간식으로만 먹는 정도로 하고 주식은 밥이 되게 해야 합니다.

Q. 모유는 언제까지 먹이는게 이상적인가요?

A.

사실 젖떼는 시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최소 돌까지는 먹이시고 그 이후에는 아기가 원할때 까지 먹이시는게 정답이죠.
아기들은 생후 두돌이 될 때 까지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게 성장이나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젖을 떼면 우유를 적정량 섭취해서 유지방을 보충해줘야 하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양질의 지방섭취를 위한 가장 좋은 음식은 모유입니다.
우유에 비해 소화도 잘되고 알러지도 덜 일으키고 DHA가 풍부해서 머리도 좋아지고 그 좋은점을 다 말씀드리자면 스크롤 하기가 지겨울 정도랍니다. 그러니 두돌까지는 젖을 먹이는게 이상적이예요.
특히 아토피나 알러지성 비염 등 알러지가 있는 아기라면 우유는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유를 오래 먹이는게 좋습니다.
더 오래 먹이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유의 영양은 소진되지 않거든요.


Q. 젖 색깔이 묽어지는데 영양가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A.

유축해서 먹이는 직장맘의 경우 애기 봐주는 어머니가 어느날 짜온 젖을 보고는 "얘 니젖이 물젖됐다 젖떼라" 하십니다.
시간이 지나면 젖의 색깔이 묽어지기도 하는데 사실 육안으로 거의 차이가 안날정도로 미미하긴 하지만 영양가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아기에게 필요한 수분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분이 더 많이 포함된 젖이 나오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엄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기의 성장을 본능적으로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젖을 생산해냅니다. 아기가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섭취가 더 필요한 여름철에는 모유에 수분함량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모유의 신비는 그 끝을 알 수 없죠?

Q. 모유를 오래 먹은 아기는 엄마에게 의존도가 높아서 독립심 발달을 저해한다던데요?

A.

이런 철지난 육아상식으로 젖떼는 엄마들도 종종 있더군요.
엄마와의 스킨쉽 빈도는 아기의 두뇌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항상 엄마가 옆에 있다는 안도감에 좀 더 과감한 모험과 탐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집에 있을 때에는 엄마한테만 붙어 있으려 하고 아프면 젖을 찾고 하는 모습에 어른들이 우려섞인 목소리로 젖떼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커서 밖에 내놔보세요. 혼자 젖병들고 꿋꿋하게 연명해온 분유수유아들보다 훨씬 똘똘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한답니다. 은연중에 자기는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 특유의 배짱이죠. 그런 걱정일랑 아예 접어놓으세요.

Q. 젖뗄 때가 된 것 같아서 물어보니 젖에 뭘 바르라던데 뭘 바르면 좋을까요?

A.

별별 얘기가 다 있습니다. 외간장을 바르면 아기가 웩~하고 다시는 젖을 안찾는다느니 약국가서 파는 무슨 연고를 사다 바르면 써서 못먹는다느니... 그러지마세요.
생각해보세요. 매일 찾아가는 단골집에서 어느날 소금소태가 된 음식을 내놓으며 "앞으로도 계속 음식맛이 이럴테니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한다면 황당하고 실망스러움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껴지겠죠? 사정상 가게 문을 닫아야하니 앞으로는 못오시겠네요. 이런거랑은 차원이 틀려요.
어떤 엄마는 아기가 배신감을 느낀다는 말에 "아기가 배신감을 느껴요? 너무 귀엽네요"라고 하시는데 귀여운게 아닙니다. 아기들의 정서가 얼마나 민감한데요. 게다가 이건 '엄마'와의 연결고리였던 젖에 대한 배신감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랍니다.
차라리 반창고를 붙이거나 붕대로 꽁꽁 싸매고 엄마가 아파서 젖을 못준다고 하시는게 낫습니다. 가슴을 꽁꽁 동여매면 젖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젖몸살도 그만큼 덜 수 있다고 합니다.

Q. 젖은 어떻게 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요?

A.

한글은 몇살에 가르치고 은물은 몇살부터 하고 이런 계획은 철저히 세워두면서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젖떼는 것은 충동적으로 계획없이 감행하시는데 젖떼는 것도 미리 시기와 방법을 계획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돌이 지나면 주식이 밥이 되고 젖은 간식처럼 먹어야 하니까 그만큼 젖양이 줄겠죠.
젖떼기로 맘먹으셨으면 석달 전 부터 준비를 하세요. 젖먹이는 횟수를 점점 줄이고 아기에게도 수시로 알아듣게 얘기해주세요. "너는 이제 컸으니까 엄마젖은 그만 먹어도 되겠다." 라고 말이죠.
"다큰게 아직도 젖먹어? 애기네 애기" 이러면서 놀리면 효과는 빠르겠지만 그냥 좋게 말해도 다 알아듣는답니다.
젖먹는 횟수와 양이 충분히 줄어들면 반창고를 붙이든 싸매든 아무튼 못먹게 하시고 아기와 대화를 하세요. 이러이러해서 엄마가 이제 젖을 줄 수 없으니 그만 먹자고 얘기하시고 대신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많이 안아주고 얘기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젖떼겠다고 할머니댁에 보내놓고 혼자 젖말리는 약 먹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예요.

Q. 젖은 뗐는데 젖몸살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A.

젖양이 충분히 줄어들기 전에 젖을 떼면 심한 젖몸살이 옵니다. 그럴때에는 병원에 가서 젖말리는 약을 처방받으시든지 주사를 맞으세요. 엄마들 식사 얘기할때 말씀드렸지만 식혜는 젖말리는 음식이 아니니까 젖을 완전히 끊기 전에는 식혜 드시지 마세요.
젖몸살 때문에 힘들어서 혹은 아기가 자꾸 젖을 찾는데 흔들려서 다시 젖물리시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가슴을 붕대로 꽁꽁 싸매면 젖분비를 억제시켜서 젖양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찬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서 뭉친 젖을 가라앉혀주세요.  출처 :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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