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세상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지만 한다면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지 막막해서
하지 않기로 했다. 이놈의 세상을 비판하려면 험한 욕을 아무리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에
그리고 적어도 참을 수 없어 생략한다. 이러면서도 난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김밥 할머니 먼저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써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어르신에게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28세 대학원생입니다. 저 역시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어제 서울시청 용역직원에게 받은 신체적인
상처보다 기나긴 세월속에 고생만 하고 살아오신 당신의 마음이 더 아플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 동영상을 오늘 보면서 생전 인터넷에 글도 올리지도 않는 사람인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한가지 신념이 있다면... "어르신 공경할 줄 몰라도 어르신 함부로 하는
사람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입니다. 이 땅에 웃 어른에 대한 공경 존경이라는 말을
배운망덕하게 잊고 힘 없는 어르신을 그렇게 자기 충동에 이끌에 행동을 했다는 것을
어떠한 말로 설명을 해도 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아무리 어른들이 보시기엔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아직도 멀었다."
이런 말에 예전에는 예전에는 저역시 반항하고 정말 어른들의 말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언제나 어른들은 구 시대적인 사고를 주입한다는 생각을 했던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적어도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말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어른들 삶의 퇴비가 되는 말인줄 오늘 할머니 동영상을 보고 다시금 알게 해줬습니다.
할머니도 어느 자녀분의 어머니 이시고 어느 손녀, 손자분의 할머니 이실것입니다.
우리 할머니들을 가난해서 배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사랑이 있고 따뜻한 정감이 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적어도 슬픔과 기쁨을 몸소 알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적어도 지식이 없다고
말하지만 당싱에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삶의 지혜가 있고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사랑이 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전국 어느 시장 구석에서든 혹은 서울 지하철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잘 팔리지도 않는
김밥을 들고 자식들에게 적어도 피해주지 않으려고 고생하시는 당신들이 전 진정한 어머니고
우리 마음속에 언제나 포근하게 자리하는 할머니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정말 아무리 요지경
이라 하더라도 수 많은 세월을 이겨내고 이 땅에 어머니 혹은 할머니 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셔서 전 감사 드립니다.
할머니 마음에 상처를 준 용역직원은 어떠한 처벌을 받더라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설사 용서를 받아준다고 혹은 손자같은 마음에 너그럽게 이해하신다고 하더라도 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잘못이라는 말을 그 사람이 과연 알고 있는지
전 먼저 묻고 싶습니다.
할머니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마음에 상처는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할머니를 보면서 그리고 오늘도 불안한 하루를
살아갈 할머니를 생각하니 이 땅에 살아가는 젋은 한 사람으로써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