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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이명박 독재정부로 규정”

한보람 |2008.05.29 20:49
조회 53 |추천 0
“오늘부로 이명박 독재정부로 규정”
기사입력 2008-05-29 19:56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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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부고시 반대, 시청 촛불문화제 시민의 물결

“오늘부로 이명박 정부를 독재 정부로 규정한다.”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시청 앞 광장. 이명박 정부가 미국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를 발표한 당일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촛불의 물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야당과 언론 시민사회와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했던 정부고시 철회가 무산된 날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안타까움과 분노도 다른 날과 달랐다. 오후 7시로 예정된 촛불문화제 보다 몇 시간 먼저 시청 앞과 광화문 청계광장은 시민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분노는 다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평화로운 집회문화를 강조했고 평화로운 거리행진을 다짐했다.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이명박 정부를 독재로 치닫는 정부로 규정했다.

박원석 상황실장은 “정부는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버렸다. 이제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처럼 자유발언보다는 평화 행진에 초점이 맞춰 있다.

오후 7시44분 현재 서울시청 앞 광장은 쏟아지는 시민들로 촛불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시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경찰의 연행 속에서도 직접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현장을 찾고 있다. 40~50대 중년들부터 20대, 30대, 10대 등 세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모차와 함께 현장을 찾은 젊은 어머니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바람은 하나였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는 세상,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보장되는 사회였다.

시민들의 촛불 물결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요구사항에 대한 공감대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투쟁’ ‘이명박 정부 규탄’ 등 평소보다 수위가 높은 구호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날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는데로 거리행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경찰이 연행하려 하거나 폭행을 하려 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가르치기도 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배여진 활동가는 “경찰과 충돌했을 때는 인권 침해 경찰에 의해 당했다는 것을 알려주기 바란다. 경찰에 폭행 당하면 이름 알고 꼭 사진 촬영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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