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상..
님들은 무슨생각을 하며 어떻게 참으시나요?
요즘들어 우울증이 더 심해지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
복종이 최우선!
보고가 생명!
암튼.. 왠만한 회사보다 세배는 복잡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친구들.. 자기네들 회사 힘들다 그만둔다 하길래
제 얘기 아주쪼끔 해줬는데도 어떻게 사냐고! 어떻게 버티냐면서!
오히려 자기네는 좋은거라 했을정도니까요~~
왜 다니냐구요?
첫째, 당장 대책이 없으니까!!
사실 직장생활을 한다는게 힘들기는 하지만 명함이라는거 무시못하더라구요~
친척이든, 친구든 요즘 뭐하냐고 물어봤을때 나 뭐한다고 대답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든든한 일인줄 몰랐습니다(참고로 제 나이 24살)
둘째, 이력서, 자기소개서 다시 쓸 자신이 없으니까!
저 여기 취직할때 여기저기 이력서며 자기소개서며 정말 미친듯이 써서 뿌리고 다녔습니다.
그 덕분에 일찍 취직이 된거긴 하지만 매일 컴터랑 학교 취업정보실 뒤지며 날새서 이력서쓰고
또 몇십번 수정하고 뿌리고 다녔죠~
그때 그 고민, 그 좌절.. 말로 표현못하죠~
다시는 못할것만 같아요~
셋째,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저 학교다닐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용돈벌어썼구요~
학교도 국립대였던데다 장학금 쬐금 받아서 집에 그다지 손 벌리지 않았어요~
직장도 괜찮은 곳이여서 저희 부모님 은근히 저 자랑하고 다니시나보더라구요~
학교 다닐때는 그래야 되는것만 같았죠~ 친구들도 많이들 그랬으니까요
근데..그게 당연시된 지금 그것이 얼마나 저 자신한테 무거운 돌인지 이제는 알것 같네요~
넷째, 이노무 돈이 왠수죠~
저 한달에 방값이랑 생활비 모두 제외하고 130만원정도 적금부어요~
물론 옷이며 신발 화장품 이런거 거의 안사죠~
저희집이 아주 잘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모으려고 해요~
다른데 취직하면 절대 이렇게 못모으겠다 싶은맘에 참는거죠~
다섯째, 저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때문이죠~
사직서를 쓰려고 책상위에 놓고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과연 내가 여기서 최선을 다한걸까?
그만두면 단 한번이라도 후회를 안할까?
결론은 아니더라구요~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해볼만큼 해보고 곧죽어도 후회가 없을때
그때 그만두자 싶었죠~
이렇게만 보면 제가 왜 우울한가 하실거에요~
표면적으로는 보통처럼 보이니까요~
우리회사.. 참.. 어려운 회사네요!
여자들이 말 많다구하죠? 아닙니다!! 수다는 남자들이 세배는 더하더군요!!
뒷말 많죠!
한번 삐끗하면 여기저기서 몰아서 쫓아내구요~
저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욕을 먹죠!!
한번 욕먹으면 길때는 3시간입니다!!
일두 복잡하고 돈 부족하면 매꿔야하고
이사람 말 다르고 저사람 말이 달라서 눈치도 왠만큼 있어서는
절대 하루도 못버텨요!!
점심때 밥먹으러 나갔다 왔는데
투잡하냐는 말 들었구요!
얼굴이 안좋다고 하시길래 어제 잠을 좀 못잤다 했더니
우울증이라고 여기저기 소문다 나서 결국엔
최고 상사분께서 따로 불러서 면담하셨구요~
일 몇번 실수했다고 저더러 정신상태가 이상하다며
병원에 가보라고 욕먹었죠~
길게 말해서 또 기억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쓰지.. 사실 이건 암것도 아니죠~
제 남친.. 저더러 너무 저 자신을 구속하며 산다네요~
마음 가는데로 하라고..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라고..
월급받아서 가족한테 쓰거나 남친한테 쓰거나 하는거 아님
저 스스로한테는 쓰는 돈두 별루 없거든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혼자서 갇혀 산다구요~
맞는 말 같아요~
첨엔 운동두 해보구.. 이거저거 해봤는데.. 요즘은 더 심해졌네요~
우울증이란게.. 참.. 무서워요~
저만 이러는 것도 아닐거구..
누구나 다 이런고민들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님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하루하루를 견디는지..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