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필 : 이번 기수들은 왜 이렇게 허당들이야? 좀 제대로 할줄
아는 놈 없나? 약골 말고 제대로 붙을 놈만 나와. 없냐? 없어?
송주 : 24기 차송주입니다.
관필 : 난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다.
송주 : 봐달라고 부탁드린적 없습니다, 선배님.
관필 : 조금만 봐주면 저 잘났다고 기어오르고, 조금만 불리하면
금방 죽을듯이 엄살부터 부리는 그런 여자는 곤란해. 그것도 알고있나?
송주 : 물론 알고있습니다. 유관필 선배님께서 심각한 남녀차별주의자
라는것도 알고, 왕싸가지에 왕재수라는 소문도 익히 들어 알고있습니다.
관필 : 그 소문은 누구한테 들었나?
송주 : 너무나 존경하는 어떤 선배님한테 들었습니다.
관필 : 그 녀석한테 들은 정보 따윈 머리속에서 지워버려.
송주 : 죄송합니다만, 한번 입력된건 영구보존되는 체질이라서요. 그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관필 : 단단히 각오하고 덤벼라, 그러는게 좋을거다.
송주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
영진 : 죄송합니다.
수현 : 넌 자리 안지키고 어디 가는거야?
영진 : 죄송합니다, 화장실 좀...
수현 : 이름이 뭐야 너?
영진 : 차영진입니다만...
수현 : 작년에 수호군 경호하다 총 맞은 녀석이냐?
영진 : 네, 맞습니다. 덕분에 명예훈장과 공로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대통령 경호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수현 : 웃지마. 나는 여자라고 봐주지도 않을뿐더러 명예상, 공로상
받고 깝죽거리는 놈들은 더 못봐준다. 내 밑에서 대통령 경호 제대로
하고 싶으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
알았어?
영진 : 네, 알겠습니다.
영진 : 대개 빡빡하시네.
병욱 : 이수현이라고, 유관필 두명을 합쳐놨다고 생각하면 돼.
영진 : 어우, 산 너머 산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