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무를 채썰라 하면 다들 이렇게 시작하지?...
동글동글 굴러다니는 무를 왼손으로 붙들고 이렇게 썰다가 손을 다쳐본 경험은 나뿐이 아니리라.
힘들여 채를 썰고 난 모양도
키다리 난장이 다 모여있고...
이렇게 해 보자.
먼저 무를 채 썰 길이로 동일하게 토막내어 놓는다.
그리고는 평평한 면이 도마에 닿게 이렇게 놓고 얇게 저며준 후
저민것을 90도 회전시켜
채를 썰어준다.
도마에 착착 붙어 채썰기도 쉽고 모양도 정갈하고...
채를 칼로 썰다니... 무식하긴... 채칼이라는 주방 도우미가 있는데...
...하시는 분들도
이렇게 커다란 무를 움켜잡고 채칼과 씨름을 할게 아니라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토막을 낸 후에
옆으로 돌려 채칼로 썰어주면
요렇게 깔끔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거지...
김치속을 준비할 때
이렇게 채칼을 쓰다가 손가락에 채칼자욱이 나기도 하는데
끝까지 억지로 채칼로 썰지말고 손에 잡혀지는 무 덩어리는
김치 사이사이에 박아두고 먹으면
시원한 맛이 맛있기도 하고 채써는 일이 힘들지도 않아 일석이조!!
써는 김에 당근도 썰어 봐?
보통은 당근을 어슷썰기로 시작하는데 오늘의 얌전버젼은...
무처럼 같은 길이로 토막내고
날씬한 이놈은 단면으로 세울수도 없으니
우선 한번 잘라준 다음
이제 그 자른 단면이 도마에 닿게 놓고
도마에 밀착해 굴러다니지 않는 이놈을 저며주고
채를 썰어준다.
그렇담 양파는 어케?...
그냥 반 뚝 잘라 끝에서부터 마구 썰기 시작하면
어떤건 얇고 짧게 어떤건 길고 두껍게 썰어지니
양파의 머리와 뿌리쪽을 잘라내어주고
--잘라내어 버리는게 아니라 두었다가 고기국물 만들때 잡내를 없애기 위해 넣어주거나
즙으로 만들어 쓰거나 다져서 쓰거나...--
반을 자른 후 속부분과 겉부분을 분리하여
썰어주면 초생달 모양의 들쭉날쭉 양파가 아닌
요것이 무었인가 할 정도로 가지런한 일자의 양파채가 나온다니...
오늘저녁 메뉴인 비빔밥을 준비하다가
언제가 될런지... 집떠날 딸들을 생각하며 찍어보았다...
oh! 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