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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차원이 아니다...

김현희 |2008.06.05 16:51
조회 27 |추천 0

 


 소차원이 아니다.


 


 


굳이 내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순간 분노의 선을 훌쩍 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하자


아울러 잘난척 해대며 글이나 끄적이고 있는 나로서는 장대비속 우산 밑의 촛불든 모녀에게 오늘도 빚을 지고 있는 마음이다.


살면서 꼭 갚아나가길 약속하며...


 


1. 


일화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당시 모두가 시기상조라는 둥의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놓았지만 박통의 고집을 꺽을순 없었다고 한다.


훗날 귀를 막고 저돌적으로 추진했던 박통은 한국경제를 일으킨 민족적 영웅으로 평가 받았다. 먹고사는게 바빴던 현실때문에 경제성장은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인 허물에 대해 면죄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박통신드롬, 박통리더쉽등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2.  


어떤 놈이 TV에 나와서 "쇠고기수입은 국제관계의 문제이고, 먹느냐 안먹느냐는 소비자의 선택의 문제이다. 소비자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고..." 


요기까지 듣다가..갑자기 헛구역질과 함께 입에선 거품이 물리더니, 눈깔은 흰자만 보일만큼 희번덕... 바람같이 날아서 그 놈의 쌍판떼기에 팔꿈치로 인중을  정확히 가격..1타, 2타, 3타로 보내버리는가 싶었는데...쯧쯧쯧 애꿎은 TV만... 으이그 


내 이 쉑끼 만나는 그날 만 기다린다... (분이 안풀려) 


 


진짜로


미국소가 수입되었을 때 우리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앞으로 일어날 일이겠지만 결국엔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를 굽는 날이 올것이다. 미국산 소고기를...


광우병이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은 병이라고 하지만 우리국민이 보통 국민인가?  꼬리곰탕은 물론이거니와 소의 피를 굳혀먹기도 하고 척수까지 빼먹는 사람들이 아닌가...


아마도 이 병에 가장 근접해 있고 또 노출되어 있는 국민들임에는 틀림없다.


 


이것은 어떤 쉑끼의 말대로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미국산소고기 수입에 도장찍은 님들은 아마 TV시식외엔 점점 더 비싸지는 한우만 먹을 껄...소고기 수입하느라 고생했다고 포상도 받을꺼 아니야...


결국 미국산소고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서민이 될 것이고 이 사람들은 여전히 피도 굳혀먹고 머리국밥도 먹고 곱창, 척수도 빼먹겠지. 군대 보내는 아들 소고기국도 미국산일테고..곰탕은 여전히 밀리언 셀러일걸...


 


이렇게 시장을 넓히고 자유경쟁을 모토로 하는 신자유주의는 단순히 선택을 넓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혹 모른다면 주위를 둘러보시라...88만원세대들이 우글우글..비단 이것뿐이랴)


 


 3.


어느 날 고기집에 가서 서민의 로망인 꽃등심을 시켜먹는데


1인분 25,000원이란다.  후하후하


지글지글지글지글지글지글지글... 10초나 구웠을까? 피빛 흥건한 등심을 넙적 집어먹으며 감동하고 있을 찰라 접시에 등판이 빤질빤질하니 등심 한 접 만한  바퀴벌레가 육즙에 발을 담그고 있네...


 


"여기요"


"네 손님.."


"이것 좀 보세요... 일년 적금부어서 소고기 먹으러 왔는데 너무 불쾌하네요"


"아이 뭘요 얼른 치워드릴께요...자자..(치우면서) 됐죠? 맛있게 드세요"


"뭐요? 지금 뭐라고 하는거에요?"


"아니 치워드렸잖아요..그럼 뭐 어쩌라구요?"


"아이 씨--ㅍ.....사장 오라그래 사장 어? 사장오라 그러라고"


"사장이 고기담은거 아니거든요"


"아니 사장 오라 그러라고"


갑자기 쥐새끼 같이 생긴 사장 등장


"아 왜그러시죠?"


"고기에 바퀴벌레가 있잖아요 그리고 직원교육 안시키세요?"


"아 죄송합니다. 그건 손님이 몰라서 하는 말씀인데요 고기가 좋아서 벌레가 끼는 겁니다 그건 그냥 벌레만 치우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등급 한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뭐 정 싫으시면 안드시면 되구요


물건떼오는 곳이 우리나라 최고의 도축장이라서요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


"아 진짜 뭐라는거에요?"


"아 예 저희 가게는 고객을 최고로 모시고 있습니다"


"아 이 쉑끼들 쥐새끼 같이 생겨가지고 안되겠네..씨팍  지금 뭐하자는거야? 어? 장난쳐? "


"왜 이러세요 손님 혹시 저희 장사 방해하려고 누가 시켜서 이러시는거 아니에요? "


옆에 있던 손님이


"아니 사장님 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음식점에서...에?"


"아니 그게 아니고 벌레는 치워드린다고 했잖아요"


"뭐라고?...이런 개..." (상상에 맡기죠)


 


 


4.


국민들이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모여서 촛불을 드는 이유는?


왜 이렇게 뿔이 났을까?


소고시 수입한다고?  아니다


지금은 소고기차원이 아니다.


소고기수입은 한참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다. 일부 시민단체들만 의견을 표출하던 소고기 문제가 왜 이렇게 5,6공때와 견줄만한 집회로 만들어져가고 있는가?


 


위에서 쓴 에피소드가 그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가.당연히 받아야할 써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나.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서 무엇을 원하는지 듣지 않고 자기말만


    하고 있는거 하며


다.입에 발린말로 계속 무마하려고 하고 있으며


라.불만을 다른 의도로 생각하는


 


것들이 하나 둘 쌓이다가 말꼬리가 큰싸움이 되듯


정면돌파니 뭐니 하는 말들로 케파를 휙~ 하고 키워버렸다


가만히 보고있던 사람들도 "이것봐라 너무 심하잖아요"하면서 참여하게 된 것은 아닐까?


 


단지 소고기나 바퀴벌레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그 차원이 아닌...


 


 


5.


박정희. 박통을 많이 생각한 모양이다.


훗 날  귀막고 추진했던 박통이 인정받듯이 나도 그렇게 인정 받을꺼야 역사가 평가할꺼야...소고기도 대운하도 민영화도....


경제성장률만 앞에 정권보다 좋으면 다 무마될꺼야...


뭐 이런생각 한 모양이다.


 


나라가 어려웠고 경제가 어려웠다. 그래서 경제성장시켜줄 대통령을 뽑아놨다. 그랬더니 물가는 오르고 환율은 이렇고 미국가서 카트 한번 몰고 오더니 줄건 다주고 온 모양이다.


 


하지만 쉽지않다. 이번엔 쉽지않다. 맞물려 대운하니 뭐니하는 정면돌파 건수들에 국민도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흠흠흠


경영 9단이지만 정치에선 흰띠를 차고있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좋은 카드로 집권에 성공했지만 남은 기간 하루하루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정권이 국민여론을 수렴해서 전면 재협상을 선포했다고 치자 그럼 대한민국은 해피엔딩?...아니다 만사 OK가 아니다.


미국 가서 얼굴 푹 숙이고 또 얘기해야 된다.. 반대급부로 내줄것들이 이만저만 손해볼 게 하나둘이 아니다.


 


하지만 깨달아야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야할 문제가 있는 반면에 경제적인 피해를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


 


하여튼 이 아마추어 정권이 놓은 악수에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게됐다.


(아!!  장로출신 대통령이 나라 한번 말아먹더니 이번엔 첫끝빨부터 시작이다... 제발 쫌...쪽팔리게..)


 


 


6.10 즈음해서  대대적인 촛불문화제가 전국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국민의 뜻을 전하는 평화적인 ...때로는 과격한 문화제 혹은 집회가 될 것같다.


이런 집회가  처음처럼 순수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사실 배후(?)가 있다.^^  앞에서 이끄는 무리가 분명 있다.


하지만  6.10 을 이끌었던 비폭력 민주화 운동처럼 2008년에도 아름다운 민중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한사람의 열걸음 보단 열사람의 한걸음을 기대하며(100˚C)


나도 그날은 초를 밝히리라


누구에겐 빚을 갚으며 누구에겐 빛이 되는....


 


 


 


                                               20080605   BY 불꽃 男子


 


 


1. 더 이성적이길 기도합니다.


2. 기도제목을 받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도빨이


    제법...^^ 어떤 형태로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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