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험, 가족, 판타지 | 영국, 미국 | 145 분 | 개봉 2008.05.15
나니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지 1년 후, 페벤시 남매들은 마법의 힘에 의해 다시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은 이미 폐허로 변해 있었다. 나니아 시간으로 벌써 1,30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것. 그들이 없는 동안 나니아는 황금기의 종말을 고하고, 인간인 텔마린 족에게 점령되어 무자비한 미라즈 왕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페벤시 남매들을 나니아로 불러낸 건 바로 텔마린족의 진정한 왕위 계승자인 캐스피언 왕자였다. 삼촌 미라즈에게 왕위를 뺏기고 목숨의 위협을 느낀 그는 나니아인들이 숨어 사는 숲 속으로 피신, 그곳에서 페벤시 남매와 만난다.
부왕을 죽인 삼촌을 물리치고 자신의 왕위를 찾게 도와주면 나니아인들의 터전을 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캐스피언 왕자. 이에 네 남매와 나니아인들은 그를 도와 미라즈의 군대와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 영화 자체만 보더라도 화려한 영상과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넘쳐서 그냥 웃고 신기해 할 수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나니아 연대기만큼 현대의 문제를 풀 대답을 해주는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석유값이 폭등하는 요즘 신문의 경제면을 채우고 있는 기사는 대부분이 "친환경"에 관한 것이다. 석탄이든 석유든 어차피 양은 정해져 있는 에너지원이다. 21C에 에너지가 필요한 곳은 많고 에너지원의 양은 점차 줄어든다. 그리고 그것의 희소성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echo 에너지. 과학시간에도 배운 것처럼 태양열에너지, 수력에너지,지열에너지 등등 우리 자연에서 에너지를 채취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시도는 일찍부터 필요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을 같이 살아갈 존재라기 보다는 지배할 존재로 대했다. 그 때문에 지구가 온난화되어 빙하가 녹고, 자외선이 피부를 침투하여 피부병에 걸리고 선진국병이라는 것도 생기게 되었다. 이 모두가 우리가 자처한 것이 아닐까?
나니아 연대기에서는 환경과 동물과 희귀한 생물체들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 환경이, 동물이, 그리고 상상으로만 느껴지던 것들이, 인간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는다고 해서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인간처럼 존재하고 살아있다.
그들을 우리처럼 대해라. 그것이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