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육군 제 32사단 군악대 병사 입니다.
이것은 저희 군악대원들이 본것을 느낀대로 적은것입니다..
오늘은 현충일.. 중요한 날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일단
쉬는날.. 원래는 행사가 없던 오늘..
모두 오늘 쉴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급하게 행사가 생기고
어제 부터 열심히 곡을 맞춰보고 연습 하고 힘든 하루를 보냈다.
오늘 당일 점호를 열외하고 씻고 올라가서 열심히 행사 준비를
했다. 현충원에 도착하기 전..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양의 차들..
꽉꽉 막히는 도로... 우리는 헌병 해병 경찰 택시기자 등
그 분들이 교통정리 해주는걸 받으면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시작된 행사...
마칭 선생님도 오셨고.. 외국인 어르신들 꼬마애들...
학생들... 가족... 엄청난 사람들이 왔다...
정말 행사 준비를 하기 전까지는 정말 하기 싫고
쉬고 싶은 날이였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나니
나도 한국 사람이자 군인이여서 그런지.. 참..
마음 한켠이 뿌듯 해지는걸 느꼇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나서.. 버스를 타고 복귀하던중..
묘지와... 공원등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삼겹살과 쏘주... 음식.. 누워서 자는 사람..
등...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한두명이면 이해를 하겠지만 한두명이 아닌..
현충원에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그랬던것 같다..
정말 고인들을 생각하며 헌화 분양을 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 였고 나머지는 텐트를 치고 그 옆에서 고기를 굽고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다들 제각각 이였지만..
후... 참... 정말 오히려 내가 민망 했고...
참.. 그러면 안되는데.. 참.. 그럴때마다 오히려 내가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렇다.. 내가 군인이라는 신분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모두 반성해야 된다..
제발.. 공공장소와.. 그런 특별한 날 만이라도.. 자중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