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구색맞추기는 여전하다.
네이버의 검색어 제한이 풀렸는지 갑자기 방문자수가 증가했다.
네티즌의 구미를 맞춰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일까?
허나 문제는 이런식으로 블로그라이브에 촛불시위 관련 글을 올리는 건 이미 때가 지났다는 것이다.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고 있는 네이버.
그 모습이 꼭 2MB정부 같다.>
벌써 4년이 넘게 네이버의 블로그 시스템을 잘 애용하고 있으면서 난 사실 네이버에 불만이 많다.
최근들어 부쩍 보이고 있는 안하무인격의 행동이라던가 블로거를 비롯한 네이버 이용자 무시하기, 검색어 가지고 장난치기, 게시물을 마음대로 차단하면서 안내메일조차 보내지 않는 행동태도하며 특히나 최근엔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기사만을 메인에 노출시키는 등 그 행태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그런 네이버가 휘청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기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네티즌들은 뿔났다. 네이버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화가 난 것이다.
네이버가 그간 포털사이트의 최강자라 불리던 다음을 방문객수에서 추월한 것은 2004년 3월의 일이다.
이후 네이버는 떠오르는 신흥 아이템인 -9;블로그-9;를 앞세워 TV뉴스 광고에 대대적인 광고를 했다.
바로 전지현이 했던 "네이버에 집짓자!"라는 광고이다.
싸이의 미니홈피라는 개인적일상을 적는 기록장과 미니홈피의 특성인 협소한 창에 싫증을 느끼던 네티즌은 이에 네이버에 와서 전문적인 글들을 남기기 시작했다. 블로그는 전문화되었고 그것은 그대로 네이버의 컨텐츠가 되었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지식IN을 이용한 컨텐츠 쌓기도 열심히 하였다. 처음에 네이버 직원들이 만들어가던 지식IN은 이후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엄청나게 방대한 컨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고 그것은 그대로 네이버의 트래픽으로 연결되었다.
네이버에 방문자는 밀려들어왔고 네이버는 승승장구한다.
다음과의 방문자수 격차는 말도 못하게 멀어졌고 네이버의 독과점 지위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포털사이트의 최강자가 되면서 네이버는 광고사업자들에게 말도 못할 횡포를 저질렀고 그것이 간간히 뉴스화 되었지만 거대한 공룡이 된 네이버를 건드릴 수 있는 이들은 없었다.
또한편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거들에게도 횡포를 저질렀다.
검색어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이미 일상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블로거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프로필에 적어놓았다는 이유만으로 블로그를 초기화 하는가 하면 어떤 블로거는 자신이 출판한 책을 블로그 메인에 올렸다는 이유로 경고메일을 받기도 했다.
이뿐이랴 같이 여행가자고 글을 올린 블로거는 상업성을 이유로 해당 포스트가 차단당했고 저작권 위반이라는 이유로 차단당한 포스트는 경고메일조차 발송하지 않은 채 원작성자조차 글을 볼수 없게 해놓고는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라는 앵무새같은 말만 반복한다.
이렇듯 인터넷사업의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블로거들이 작성한 컨텐츠를 네이버 메인에 올려 그 컨텐츠로써 네이버의 수익을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편의와 권익을 보호하기는 커녕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것이라는 식의 행동거지를 보여왔던 네이버는 요즘 심상치 않은 기류를 맞고 있다.
바로 어제 6월 3일 방송된 PD수첩의 <한게임의 도박화>에 대한 기사로 인해 안그래도 추락하고 있던 NHN(네이버가 속해있는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도박중독에 빠져들게 하였으면서도 그 책임은 모두 도박에 빠진 네티즌과 사이버머니환전상들에게 돌리고 나몰라라 하는 그 행태에 방송을 지켜본 이들이 모두 분노해버렸다.
이에 도박중독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한게임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네이버의 위기는 이것이 아니다.
더욱 네이버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바로 네티즌들의 네이버에 대한 실망과 분노이다.
정권에 굽신거리며 네티즌을 길들이려고 하였던 네이버는 이제 다음아고라를 비롯한 토론방을 활성화 시켜 네티즌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한 다음의 추격을 받고 있다.
다음 자체는 중립을 지키되 네티즌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을 제공한 다음과 오로지 중립을 외치면서 실상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메인에 올리고 토론공간조차 마련하지 않음으로써 실질적으로 네티즌의 의견을 무시하고 탄압한 네이버.
이 두 포털의 미래는 이미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다음의 트래픽은 촛불시위가 활발히 벌어졌던 5월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는 방문자수가 4월에 비하여 100만명이 늘어난 상태이다.
네이버는 과거 다음의 메일유료화 정책과 프리챌의 카페유료화 정책을 기억하는가?
다음은 당시 최대의 포털사이트로써 메일을 유료화 함으로써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심지어 유저들에 대한 편의조차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최대의 카페그룹들을 다음에 유치하고 있다는 자만심만으로 방치 결국 네이버의 추월을 당했고 현재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프리챌도 당시 커뮤니티의 활발한 이용과 아바타 도입이라는 컨텐츠 사용으로 막대한 수입을 얻으면서도 당시 활발했던 커뮤니티를 유료화하는 정책을 펴면서 결국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고 말았다.
네티즌들의 권익과 편의를 무시한채 네티즌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책임은 결국 네티즌의 포털 외면이라는 댓가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지금의 네이버도 마찬가지이다.
블로그의 상업적 이용을 금한다라고 외치면서 실상은 블로그에 쌓여있는 컨텐츠를 이용하여 트래픽을 발생 네이버의 광고수익으로 활용하면서 이것을 블로거들에게 환원하지 않고 심지어 블로거가 출판한 책마저도 상업적 이용이라며 블로그를 차단하고 경고메일을 보내는 횡포.
광고사이트와 정보사이트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여 광고사업주에게 막대한 불이익을 주는 횡포.
편의와 권익 보장은 물론이고 토론공간조차 마련해주지 않고 그저 네티즌을 악플러나 혹은 길들이기 좋은 초딩쯤으로 생각하며 그저 구색맞추기식 글들을 메인과 블로그라이브에 올리며 이정도면 됐지라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오만함.
그저 네이버 메인에 글올려주면 좋아라하는 무지한 네티즌 쯤으로 여기는 방자함.
이런 행태가 계속되었다가는 조중동에 이어서 다음번엔 네이버가 불매운동 선상에 올라가기 딱 좋다.
네이버광고 안보기 운동이 잠시 잠깐 벌어진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대해도 좋다.
네이버가 이대로 네이버이용자들의 권익은 여전히 도외시하면서 네티즌을 돈벌이수단이나 혹은 컨텐츠 쌓아주는 인간쯤으로 여긴다면 과거 다음의 대거 이탈사태와 프리챌의 커뮤니티 대량 이탈사태를 또다시 목도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이제 네이버에 애정은 커녕 분노만 쌓여가는 상황이라, 곧 네이버를 떠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네이버를 떠나면 어떻게서든 이웃분들 꼬셔서 같이 데러갈런지도 모르겠다.
혼자서는 심심하고 또한 지금까지 네이버를 떠나지 못한 것은 실상 네이버에서 그간 맺었던 이웃분들과의 정때문이니 말이다.
네이버는 네티즌들이 어째서 다음을 선택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바보가 아니다. 네티즌들은 수동적인 것을 탈피하고자 한다. 네티즌들은 능동성을 추구하고 공유하길 원하며 소통하길 원한다. 다음이 선택한 -9;다음아고라-9; 정책이 그 반증이다.
네이버는 다음을 보며 타산지석 그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가 딱 요상태로 요대로 쭉 행동하게 되면 2MB정부 꼴 날 수밖에 없다.
- 관련 기사 링크
분화된 정보채널 - 네트워크 효과 배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045
미쇠고기에 뿔난 네티즌 -9;다음-9; 선택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6030211
MBC -9;PD수첩-9; 한방에 NHN 휘청- 한게임 제2의 바다이야기 파동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35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