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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스포트라이트. 태양의 여자 - 공중파 3사 수,목 드라마 대격돌..

정기수 |2008.06.07 03:32
조회 321 |추천 2

 

우선 MBC의 '스포트라이트' 

간만에 보는 드라마 같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 충실한 드라마라 생각한다.

실제로 있을법한 전문직종의 이면을 다루면서 내용도 실하고

무엇보다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굵직 굵직한 영화배우 출신들이 많아서인지 배우들의 연기력도 돋보이고

긴장, 웃음, 속도가 적절히 어우러진 연출력도 훌륭하다.

 

특히 내 인생에 굵직한 발자국을 커다랗게 남기고 지나간(절친만 아는 비하인드 스토리..ㅋ)

지진희, 손예진 그들이 놀랍게도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니..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다.

 

1,2부에서 탈옥범 이야기로 빠른 전개를 보이다 4회 이후부터는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루즈해진 감이 없지 않지만, 기자를 둘러싼 정치, 사회, 경제의 논리는 아직도 충분히 훌륭하다.

 

요즘 입버릇이 되어버린 앵커 면접때 '개구리 뒷다리~ 개구리 뒷다리~' ㅋ 손예진씨 참 귀여웠다.

조윤희씨 얼굴이 좀 변한듯 하지만 연기 참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재방으로 보고있다.)

 

 

두번째는 스포트라이트보다 한주 늦게 시작한 SBS의 '일지매'

 

초반의 역동적인 진행과 아역들의 귀여운 연기는 스포트라이트를 제치고

일지매를 본방으로 시청하자는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산만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퓨전 사극이 늘 그렇듯 시청자는 배우들의 박순히 박돌이들 위주로

매니아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이준기의 팬도 한효주의 팬도 그렇다고 이영아의 팬도 아니기에

5,6부를 지나면서 특별한 중심 스토리없이 진행되는 드라마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선 연기는 충분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일지매라는 케릭터와

근친에게 애정을 느낀다는 거북한 소재는 리모콘을 누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16부작 미니시리즈라면 벌써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액션극이라는 타이틀답게 화려한 장면은 아니더라도

배우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 외의 것들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조만간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은 일지매보다 한주 늦은 KBS의 '태양의 여자' 

 

이미 대세가 일지매냐 스포트라이트냐 였기 떄문에 특별히 별 관심은 없었다

게다가 이제 4부까지 방송되어 뭐라 평가하기도 아직은 이르다.

 

소재는 잃어버린 동생과 언니 - 두여자의 복수심으로 얽힌 운명적인 인연이라는 진부한 소재다.

 

그러나 태양의 여자 역시 대부분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연기자들 답게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3,4부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나오면서 캐릭터가 잡아가는 과정에서

그들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개인적으로 밥한끼 제대로 사지 않으신 손예진씨보다 2차까지 시원하게 술을 쏴주신 김지수씨에게

한표를 던진다.

 

 

세 드라마 모두 괜찮은 작품들이라 어떤 드라마를 볼지 매주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생긴 한국 드라마 시청이라는 묘한 취미생활..

 

앞으로 한주 한주 더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길 기대해본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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