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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안은주 |2008.06.07 12:58
조회 57 |추천 0


그대로 두기엔 가끔씩

성가시게 하고

또 가끔 열이 나게도 하며

아무 것도 할 수 없게끔

아프게 하니

그래서 빼버리려 하니

또 그것이 무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다가

붓고 곪아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게 되면

그제서야 맘을 단단히 먹고 

뽑아 버리는데.

한동안 상처가 아물기까지가

뽑기 전보다 더 아파 오는데.

오래토록 귀찮게 하던

그것이 없으면 마냥 좋을줄 알았더니

그 공간이 너무도 커서 허전함도

딱 그만큼 이구나.

사랑을 알고

사랑을 하고

사랑때문에 열병을 앓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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