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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은 현명하지 못할 수 있으나 그 결과는 위대하다

조영훈 |2008.06.07 17:02
조회 27 |추천 0

요새의 촛불 시위가 1달이 지나면서 일부 과격화 양상이 보이는 듯 하다.

 

시민들은 보수 언론과 정부에서 꼬투리를 잡을 것을 우려해 그런 움직임을 '비폭력'이라는 구호로 자제하고자 한다.

 

그리고 공권력 역시 며칠전과 달리 꽤나 자제하는 분위기이다.(하지만 시위가 거의 끝나갈 때 쯤이면 어김없이 폭력성이 드러나긴 한다)

 

보수언론과 정권, 수구 원로들은 최근 변화한 시위 양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는 '비과학적'이라고 이야기했으며 한 보수논객은 좌파 빨갱이라고 정권은 배후가 의심된다며, 보수언론은 폭력시위라고, 한 목사는 사탄이라고 표현을 한다.

 

과장된 표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으나 분명 일부 시위자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많은 시위자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광우병에 대해 비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런 일부의 모습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인가이다.

 

419 518 6월항쟁 등의 주역들(중고등학생, 대학생, 소시민, 노동자, 지식인)이 과연 당시에 100% 순수하고 과학적이었을까?

 

그들에게 반론할 수 없는 논리와 지식을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문제의 중요함은 그게 아니다.

 

내가 과학을 공부하는 과학도라고 할 지라도, 또한 과학과 객관적 지식이 위대하다고 해도 결국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여론이며 그 것은 정치에 속하는 범주인 것이다.

 

과학적으로 따졌을 때 20만명의 시위대는 수도권 인구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도 정치적으로 따졌을 때 그 1%는 대단한 것이며 침묵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대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위정자들이여, 제발 크게 상황을 보아 역사와 시류에 순응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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