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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장에서 잡념

박성환 |2008.06.09 15:28
조회 24 |추천 0

유치원생 70여명이 경마공원에서 뛰어놀고 있다. 4-7세 가량 되는 애들의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떠게 보일까? 다움 아고라에서 밤늦게 까지 눈길을 때지 못하는 1인으로써, 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

 

적어도 내가 밟아온 궤적에서는 룰 이란게 없었다. 처음부터 절대평등이란 잊을 수가 없다. 가진자가 공부의 기회도 많으며, 견문을 넓힐 기회도 많기에 사고의 폭도 넓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 자기가 그 위치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출발점이 같지 않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듯하다. 항상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면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최선을 다해도 얻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진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외면하는지, 망각하는지...

 

이보다 더 한 사람들이 있다. 가진것만으로도 아무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아가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생존에 얽매이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나아지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불평한다. 그렇다고, 올바른 노력으로 자신의 위치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 규칙과 룰을 깨면서서도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았기에 올바름 보다는 틀을 깸으로써 뭔가를 얻으려고 한다. 그리고 타인의 빈곤에는 항상 무관심하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이런 존재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자식만 편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 자신의 부를 위해 타인의 생존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는 이기심이 이 나라를 룰이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있은건 아닐까? 적어도 나는 생활의 풍요로움에 앞서 모든이의 생존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촛불 시위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시위다. 또한 어떤 이들에게는 공정한 룰을 만들고자 하는 시위다. 더 이상 거짓과 기만이 없는 세상, 가진자를 위한 법이 아니라 대중을 위한 법을 위해 촛불을 드는 것이다. 적어도 다음 세대에는 도덕성이라는게 통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촛불을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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