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무식하게도 쌓아올린 컨네이너 박스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든다.
이명박처럼 무식하게 막아내고, 어떻게든 군중을 막아내고 보자는 식으로 나왔을까?
노무현은 자기가 지든 이기든, 국민앞에 나서서 대화를 했을것이다.
거침없이 직설화법으로 논란도 많았던 노무현 전대통령이지만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국민과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많이 했던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님이다. 최소한 컨네이너박스까지 동원해서 그뒤로 숨는 비겁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난 노무현님이 자신이 잘못인식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는 모습은 봤어도 회피하려거나 비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은 본적이 없다.
이명박은 대선후보 시절에도 tv토론을 기피하던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고, 마지못해 100분토론 등에 몇차례 나선것이 전부였던 것처럼 대통령 당선 이후 지지율이 16%로 수직하강을 해도 단한차례도 자신이 직접 토론에 나선 적이 없다.
오죽하면 촛불시위대가 청와대로 가겠다고 저 난리겠는가? 안나오니 직접 가서 만날 수밖에.
이명박이 말했다. 머슴과 같이 국민을 섬기겠다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그래 세상 어떤 머슴이 주인들이 수십만이 모여서 머슴한번 직접 보겠다고 한달을 길바닥에서 외치는데 머슴된자가 코뻬기한번 내비치질 않는가? 이게 머슴이 맞긴 맞는건가?
아니 머슴된자가 오히려 컨테이너까지 동원해서 바리케이트를 치며 숨고있다 주인이 좀 보자는데.
촛불집회에 참여한 연인원 55만의 주인된 자는 결국 한달째 머슴을 만나보지 못했다.
4800만 중에 55만이다. 단순계산해도 전국민 중 90분의 1이 촛불들고 거리에 나섰다.
뭐라고? 나머지 90분의 89는 이명박편이라고? 웃긴다. 위에도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이명박 지지도는 16%대다. 84%는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2004년 노무현 탄핵소추안은 국회에서 가결되었다. 다들 알듯이 한나라당 주도였다. 그땐 국민들이 들고일어나 집회를 열고 탄핵에 반대했다.
자 2008년 그렇게 노정권을 욕하던 그 잘난 한나라당이 밀어준 이명박에게 이제는 국민들이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무현 정권 5년 내내 사사건건 트집을 잡던 그 잘난 한나라당에서 대권을 잡았지만 불과 4달만에 국민들의 인내심을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이명박을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장 열성적으로 밀어준 단체 누군가? 한나라당이다. 최근들어 이명박과 거리를 두면서 은근히 비판의 목소리도 내는 한나라당을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나더라. 한나라당은 이명박같은 인물을 대선후보로 내세우고 적극 지지한 것에 대하여 당 전원이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과하고 한나라당 전격 해체해라.
*수정합니다: 어제 10일 하루만에 50~70만이 일거에 모였더군요. 위의 글에서 55만이라고 적은 부분은 그 두배인 110만이라고 해야 맞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