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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B조 1차전 - 오스트리아 vs 크로아티아 H/L [2008.06.09]

권경용 |2008.06.12 19:49
조회 26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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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크로아티아가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크로아티아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08' B조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에 터진 모드리치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이른 시간 터진 골로 승기를 잡은 크로아티아였지만 홈팀 오스트리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중반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크로아티아를 괴롭혔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떨어지며 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오스트리아의 추격 의지를 잘 막아선 크로아티아는 승점 3점을 챙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모드리치 선제골

개최국 오스트리아는 자국민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섰지만 선제골은 크로아티아의 몫이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지역으로 파고들던 올리치가 포가테츠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는 미드필더 모드리치. 2008 유로 예선 전 경기에 출장했던 모드리치는 골문 정중앙을 향한 강한 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의 기세에 눌려있던 오스트리아는 전반 7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자우멜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볼은 골키퍼 플레티코사 앞으로 향했다.

흐름 주도하는 크로아티아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크로아티아는 빠른 공격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 전환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전방 공격수 올리치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오스트리아 수비진을 헤집었고, 2선에서도 위협적인 공격가담이 이어졌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올리치의 문전 움직임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크로아티아의 공세에 오스트리아는 파울로 저지하기에 급급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크로아티아는 여러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어내며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페트리치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트리치는 왼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크로아티아의 양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최종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수세에 몰리는 오스트리아였다.

전세 회복한 오스트리아

중원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던 오스트리아는 간간히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17분 센터서클 앞에서 프뢰들이 묵직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동안 상대의 공세에 허둥대던 오스트리아는 전반 중반 이후 슈탄드페스트의 돌파와 하르닉의 협력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서서히 전세를 회복했다.

전반 39분에는 오스트리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났다. 크로아티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가 나왔고, 상대 수비 뒤쪽으로 파고든 하르닉이 문전으로 휘어들어갔다. 상대 수비 발을 맞고 아웃되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전에 오스트리아가 보인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오스트리아, 선수 교체 후 파상공세

후반 들어 양팀은 나란히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5분부터 15분 사이에 3명의 선수를 차례로 교체하며 만회 의지를 보였다. 킥력이 뛰어난 바스티치, 빠르고 기술 좋은 골크마츠, 키에니스트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크로아티아 역시 비슷한 시점에 크란차르와 페트리치를 빼고 크네제비치와 부단을 교체 투입했다. 크네제비치가 수비라인으로 들어서고 프라니치가 전방으로 올라가면서 오스트리아의 살아난 공세에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선수 교체 이후 분위기를 전환한 팀은 오스트리아였다. 기다렸다는 듯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였다. 키에니스트의 번개같은 돌파와 이반쉬츠, 하르닉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달아 터졌다. 하지만 볼은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이 흘러나오게 했다.

오스트리아의 파상 공세에 다급해진 크로아티아는 공격수 후반 36분 공격수 올리치를 빼고 미드필더 부코예비치를 투입, 중원을 두텁게 했다.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가는 양상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1분 골크마츠의 슈팅으로 다시 한번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플레티코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인 오스트리아의 만회 의지는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 경기 결과

오스트리아 0

크로아티아 1(4' 모드리치)

* 경고: 포가테츠, 자우멜, 프뢰들(이상 오스트리아), R.코바치(크로아티아)

▲ 양팀 출전 선수 명단

오스트리아(3-2-3-2): 마초(GK)- 프뢰들, 슈탄드페스트, 포가테츠- 아우프하우제, 자우멜(60' 바스티치)- 슈탄드페스트, 이반쉬츠, 게르칼리우(68' 골크마츠)-하르닉, 린츠(73' 키에나스트)

크로아티아(4-4-2): 플레티코사(GK)-프라니치, 시무니치, R.코바치, 콜루카- 크란차르(61' 크네제비치), 모드리치, 스르나, N.코바치- 페트리치(71' 부단), 올리치(81' 부코예비치)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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