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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C조 1차전 - 네덜란드 vs 이탈리아 H/L [2008.06.10]

권경용 |2008.06.12 19:50
조회 64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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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사커로 무장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세계 챔피언’ 이탈리아를 대파했다.

네덜란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C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파비오 칸나바로의 부상 공백 탓인지 수비가 맥없이 무너졌다. 비록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선제골은 오심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지만, 이것을 떠나 이탈리아의 경기력은 형편이 없었다. 그 결과 이탈리아는 30년만에 네덜란드에게 패했다.

판 니스텔로이의 결정적 기회

이탈리아는 전반 4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중거리슛을 날리며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의 중거리슛으로 맞수를 놓았으나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자 이탈리아는 곧장 젠나로 가투소가 올린 크로스를 루카 토니가 머리를 틀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는 전반 15분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터닝 중거리슛이 이번에도 부폰에게 갔다.

전반 17분 네덜란드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디르크 카위트의 스루 패스에 판 니스텔로이가 노마크 상황을 맞았으나, 부폰을 제치려는 과정에서 부폰에게 살짝 걸리면서 중심을 잃고 시간이 지체되면서 슛을 쏘는 데 실패했다.

달아나는 네덜란드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네덜란드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부폰이 판 데르 파르트의 프리킥을 쳐내는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파누치와 엉켰고, 흘러나온 공을 판 브롱크호스트가 중거리슛을 날렸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판 니스텔로이가 이것을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부폰과 부딪혀 넘어진 파누치는 완전히 밖에 나가 쓰러져 있었기에 경기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루카 토니가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5분 뒤 네덜란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판 브롱크호스트가 골문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걷어낸 뒤 역습을 전개했다. 판 브롱크호스트가 오른쪽으로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카위트가 머리로 떨궈줬고, 스네이더가 몸을 날리며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발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10분 뒤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판 데르 파르트의 스루패스를 마르코 마테라치가 놓치면서 판 니스텔로이가 슛을 날렸으나 부폰이 다리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디 나탈레의 중거리슛이 살짝 뜨면서 전반은 종료됐다.

풀리지 않는 이탈리아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이탈리아는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8분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왼쪽 측면에서 나가는 공을 살린 뒤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슛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탈리아는 마테라치를 빼고 파비오 그로소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에는 토니의 터닝슛은 약했고, 3분 뒤 왼쪽 측면에서 피를로가 직접 찬 프리킥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교체 투입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슛은 판 데르 사르 정면으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에서 조급함 때문인지 패스가 계속해서 부정확하기만 했다. 이로 인해 최전방에 있는 토니는 고립되는 성향이 짙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중원에서 편하게 공을 돌리며 이탈리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네덜란드, 승부에 쐐기를 박다

네덜란드는 선수 교체 카드를 여유롭게 사용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카사노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카사노가 찍어차준 패스를 토니가 잡은 뒤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이것이 뜨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그로소의 슛을 판 데르 사르가 잘 막아냈다. 이렇게 번번이 골을 넣지 못하던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역습 상황에서 카위트의 슛을 부폰이 잘 막아냈으나 카위트가 다시 공을 잡아냈다.

그리고 카위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판 브롱크호스트가 머리에 맞히면서 비어있는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잠브로타가 걷어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네덜란드는 교체해 들어간 신예 이브라힘 아펠라이, 로빈 판 페르시가 추가골까지 넣을 뻔 했다.

▲ 경기 결과

네덜란드 : 3 (판 니스텔로이 26‘, 스네이더 31’, 판 브롱크호스트 79‘)

이탈리아 : 0

* 경고: 토니 (26‘), 잠브로타 (34’), 가투소 (51‘), 데 용(58’)

▲ 양팀 출전 선수 명단

네덜란드 (4-2-3-1): 판 데르 사르; 오이에르, 불라루즈 (헤이팅아 76‘), 마타이선, 판 브롱크호스트; 데 용, 엥헬라르; 카위트 (아펠라이 81’), 판 데르 파르트, 스네이더; 판 니스텔로이 (판 페르시 70‘)

이탈리아 (4-3-3): 부폰; 파누치, 바르잘리, 마테라치(그로소 55‘), 잠브로타; 가투소, 피를로, 암브로시니; 카모라네시 (카사노 75’), 토니, 디 나탈레 (델 피에로 64‘)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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