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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야 놀자] 환매 타이밍의 기술

정오균 |2008.06.17 10:53
조회 55 |추천 2
요즘처럼 세계 주식시장이 어수선할 때 펀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흔히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펀드 환매에 관한 것일 겁니다. 저는 환매에 관해 답을 주기 전에 먼저 몇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수익은 얼마나 났는지, 언제쯤 현금화해야 할 자금인지, 펀드 투자금액이 총 금융자산의 몇 %쯤 되는지 등입니다.

장기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경우라면 답변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손해를 봤건 이익을 봤건 펀드만 살펴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 펀드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면 환매하지 말고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합니다. 이 같은 답변에 많은 투자자는 환매했다가 저점에 재매입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성공만 한다면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으나 실제 해 보면 심리적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 되사는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특히 펀드 투자자들은 발 빠른 투자에 약하기 때문에 ‘환매 후 저점 재매수’ 방법을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1년 이내 단기자금을 활용해 투자한 고객에 대해선 손익 여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집니다. 수익이 난 상태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 당장 환매할 것을 권합니다. 손해를 보고 있다면 답변은 신중해집니다.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의 특성과 시장의 전망에 따라 환매 타이밍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펀드에 대한 시장 전망은 펀드 판매사에게 직접 문의해 볼 것을 권합니다. 시장에 대한 전망은 펀드 판매사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해당 펀드가 일반적인 주식 펀드가 아닌 시세 차익에만 의존하는 상품선물 펀드라면 장·단기 투자자를 막론하고 답변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석유가격이 두 배 오를 경우 관련 파생상품 펀드는 그만큼만 오르고 말지만 석유 관련 주식 펀드는 기업 수익이 누적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따라서 상품선물 펀드는 장기투자든 단기투자든 시장 전망에 따른 매입 및 환매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역시 판매사가 답변을 해주거나 관련 판단 자료라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펀드 판매사들이 과연 투자자의 시장 전망 질문에 얼마나 대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글로벌 증시에 대한 조사 인력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펀드 판매로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의 수익을 내는 판매사들이 이제는 투자자를 위해 뭘 해야 할지 고민할 때입니다.

[ 출처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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