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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인테리어 잡지를 정독하는 살림 여왕 신긍호·윤영지 부부
http://blog.naver.com/lemontree48%3Cbr/%3E
대학교 4학년 시절 남편과 결혼해 시댁에 함께 살았다. 그때는 시어머니의 취향대로 이미 놓인 가구들을 조심스레 리폼하며 작은 신혼 방을 꾸미는 게 낙이었다는 윤영지 주부. 침대 하나 놓으면 꽉 차는 방이었지만 이리저리 침대 각도를 돌려 배치해 보고 발품 팔아 구입한 소소한 소품들로 방을 꾸미다 보니,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없었다. 욕심도 생겼다. 매달 인테리어 잡지를 사 보며 공부하듯 찬찬히 키운 그녀의 감각은 시댁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얻으면서 빛을 발했다. 낡은 가구는 그녀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배치한 가구들은 그 자리 말고는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게 조화를 이뤘다.기획 강민경 | 여성중앙
전체적으로 점잖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바닥은 원목 마루로, 가구는 복잡한 라인이 있는 것보다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거실 소파 대신 이케아 데이 베드를 선택한 것은 거실의 아늑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방책. 나무 문과 나무 창이 주는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 단단하고 차가운 질감의 새시 문 대신 프렌치 도어를 짜 넣었고 거실 양쪽 옆으로 가벽을 세우고 벽등을 달아 집 안의 감각지수를 높였다.
1 오래된 앤티크 전화기는 시어머니가 주신 것. 무선 전화기로 바꾼다고 하셔서 얼른 챙겨 왔는데 전화기 겸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2 CD타워에 코디해 놓은 주름 잡힌 조명은 한룩스 제품으로 램프랜드(lampland.co.kr)에서 구입한 것.
기획 강민경 | 포토그래퍼 이진하 | 여성중앙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침실. 이사를 오면서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자야겠다고 다짐하고 같은 사이즈의 퀸 매트리스 두 개를 헤드 없이 나란히 놓았다. 헤드가 없기 때문에 좀 밋밋해 보이기도 하고 벽지도 단색이다 보니 포인트를 줄 만한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심하다 집에 있는 자투리 천 두 마를 활용해 벽에 포인트를 주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수놓은 자수 쿠션으로 헤드를 대신한 것. 남색과 자주색의 조합 덕분에 전통 한옥의 내부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아늑하고 편안한 한식 침실이 완성됐다. 침대 사이에 자리 잡은 조명은 연애 시절 신랑이 선물해 준 것인데, 조명 뒤에 아이의 그림 작품을 활용해 만든 창살 모양 소품을 받쳤더니 한식 스타일 침실에 딱 어울리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침구는 박홍근 홈패션의 황진이 시리즈로 두 세트에 150만원 정도.기획 강민경 | 포토그래퍼 이진하 | 여성중앙
주방에서 신경 쓴 부분은 화려함보다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을 만드는 것. 그리고 수납 활용도가 높은 가구 배치. 전체적으로 연한 나무 톤으로 맞춰 편안한 느낌을 살리되 거실과 주방의 경계 면에 아치 프레임을 제작해 로맨틱한 느낌으로 공간 포인트를 줬다. 6인용 식탁은 데코룸 제품, 이 식탁에 이케아에서 산 기본형 의자를 코디해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데코룸 제품은 수납 공간도 넉넉하고 디자인도 예뻐 좋아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마음에 드는 가구를 발견하면 눈도장을 찍어 두었다가 데코룸 홈페이지의 아웃렛 코너에 올라오자마자 구입한다.기획 강민경 | 포토그래퍼 이진하 | 여성중앙
집에 들어오자마자 처음 마주하는 현관은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중문을 미닫이로 제작해 문을 열어 놓으면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한 것이 포인트. 현관 복도를 잘 꾸며야 집도 넓어 보이고 세련된 느낌도 줄 수 있다.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짜 넣어 수납 활용도를 높였고 다른 한 면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 놓았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작은 벤치는 누군가가 버린 것을 가져다 예쁘게 리폼해 사용하는 것.기획 강민경 | 포토그래퍼 이진하 | 여성중앙